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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내달 15일 본입찰…인수가 1조원 베팅 나올까
권준상 기자
2021.08.31 08:55:16
'SM그룹 vs 에디슨모터스' 유력 인수후보로 꼽혀, 입찰가격 눈치보기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각 사)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예비실사가 종료된 가운데 원매자들이 인수가격 배팅을 놓고 주판알 튕기기에 돌입했다. 다음달 15일 본입찰 마감이 예정된 가운데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는 삼라마이다스(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디슨모터스·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KCGI·TG투자·쎄미시스코)을 중심으로 최대 1조원에 달하는 배팅이 성사될 지 여부에 자동차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인수에 도전한 원매자들은 예비실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본입찰 참여 여부와 인수가 산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쌍용차와 매각 주간사(EY한영회계법인)는 지난 7월30일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이후 예비실사적격자를 선정해 이달 27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했다. 예비실사는 VDR(가상데이터룸)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 의수의향서 11곳 제출, 쌍용차 인수전 도전장


매각 주간사를 통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11곳이다. 시장의 우려와 달리 재계 38위의 기업집단인 SM그룹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 등이 쌍용차 인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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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을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SM그룹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양자구도를 전망한다. 쌍용차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을 당시부터 인수후보로 거론되던 카디널 원 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는 인수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날로 확대하면서 유력 인수후보군에서 제외된 분위기다.


예비실사를 마친 원매자들은 내부적으로 실사보고를 진행하는 한편, 본입찰을 위한 후속 작업에 한창이다. SM그룹은 신중론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분위기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내부적으로 실사보고를 진행한다. 에디슨모터스 고위 관계자는 "예비실사 결과에 대한 내부보고를 31일 진행한다"며 "기존에 노출된 문제들 외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만한 특별한 위험요소들은 없었다"고 말했다.


SM그룹 상황에 밝은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은 예비실사를 거쳐 쌍용차의 우발부채와 노무에 대한 부분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매입계약과 매출계약 등 회생 신청으로 인해 거래선이 단절됐는지 여부 등 전반적인 거래상태도 살펴봤다"고 귀띔했다.


◆ 노사관계·협력사 문제 경영정상화 넘어야 할 산  


쌍용차 매각은 주요 원매자들로 하여금 노무와 관련된 부분이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앞선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9년부터 쌍용차의 재정난이 있었고 그때부터 다양한 노사 합의가 이뤄졌다"며 "노사합의의 효력, 중단된 복리후생, 임금삭감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원매자들의 부담을 의식해 지난 6월 진통 끝에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생산 대응 ▲무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개소)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원매자들 사이에서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노무와 관련된 부분에 여전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선 위축도 빠질 수 없는 위험요인이다. 쌍용차는 악화한 경영난으로 협력사들로부터 부품 공급 조달에 차질을 빚는 홍역을 앓았던 상황이다. 생산차질로 판매가 감소하고 이는 자연스레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쌍용차는 지속적으로 협력사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최근에도 ▲디젠 ▲세명기업 ▲경기산업 ▲네오텍 등 상거래 채권단,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M&A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더불어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쌍용차 상거래 채권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 인수 유력 후보들, 인수가 베팅 놓고 고심


매각자 측은 쌍용차 인수 본입찰 접수마감일을 다음달 15일 오후 3시로 공고한 상황이다. 매각자 측은 인수제안서를 접수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인수가와 경영정상화를 포함한 사업계획 등이 반영될 전망이다. 


관건은 역시 인수가다. 현재 유력 인수후보들은 쌍용차의 인수가 배팅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잉 배팅에 대한 전망은 그리 높지 않다. 인수 이후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신차 개발 등을 포함해 쏟아야할 비용이 만만치 않은 까닭이다. 실제로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이달 초 쌍용차의 흑자전환을 위해 투입해야할 자금이 적지 않은 만큼 적정선 수준 이상의 입찰가 배팅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이달 초 재무적투자자(FI)와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FI와 힘을 합쳐 약 8000억~1조원을 조달해 쌍용차를 인수하고, 증자를 진행해 3~5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쌍용차는 아직 보석의 단계는 아니고, 다듬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하는 상황이라, (컨소시엄과 함께)생각하고 있는 수준 이상으로는 배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M그룹 역시 1조원 이상의 배팅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SM그룹은 쌍용차의 본입찰 마감까지 약 보름의 기간이 남은 만큼 예비실사 결과를 토대로 본입찰 참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려는 분위기"라며 "배팅 규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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