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임종윤, 캔서롭 선택한 이유는?
'옥스포드백메딕스'와의 기술협력 목적... '항암·코로나백신' 개발 협력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0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정밀의료 및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캔서롭을 인수했다. 항암백신 기술을 보유한 캔서롭의 자회사 옥스포드백메딕스와의 원활한 협력 차원으로 풀이된다.


30일 캔서롭은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겸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대상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561만4823주며, 한미사이언스의 보통주 27만7778주를 현물로 출자 받는 형태다.


납입이 완료되면 캔서롭의 최대주주는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로 변경된다. 다만 안정적인 사업을 위해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기존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과 황도순 사장 각자 대표이사 체제는 유지된다.


임 대표가 캔서롭 인수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 캔서롭이 최대주주(지분율 43%)로 있는 영국 옥스포드백메딕스(OVM) 때문으로 풀이된다. OVM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에서 분사된 항암면역백신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항암 치료백신 개발 뿐만 아니라 현재 옥스포드대 너필드 의대(NDM)와 협력해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특허기술 기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및 진단검사도 개발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OVM과의 기술협력이 이뤄지면 한미약품은 mRNA 기반 감염병 백신 뿐만 아니라 펩타이드 기반 감염병 백신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며 "OVM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치료백신에 대해서도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편 캔서롭 인수로 한미약품의 평택바이오플랜트도 반사이익을 누릴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2018년 개발한 신약들의 임상 및 상업생산을 위해 평택공단 내에 연면적 5만5126㎡,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 규모의 바이오플랜트 제2공장도 증설했다. 이곳에선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이 생산될 예정이다.


제약업계 다른 관계자는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은 바이오플랜트에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단순 기술협력 뿐만 아니라 임상 또는 상업용 제품 생산에서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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