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직영중고차 기업 케이카는 지난 3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케이카는 이번 상장으로 총 1683만288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 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5773억~7271억원 규모다. 다음달 27~28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골드만삭스다.
케이카는 2018년 4월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인수한 뒤 같은 해 10월 출범한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이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관리, 판매, 사후 책임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는 직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대수는 총 11만2909대다.
케이카는 전국 41개 직영 매장을 기반 삼아 100% 실매물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으로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대표적인 서비스다. '내차사기 홈서비스'는 3일 책임환불제, 24시간 셀프 결제, 3D 라이브 뷰, 당일 배송 등 서비스 혁신에 힘입어 최근 3년간 판매대수 기준 연평균성장률(CAGR) 39.5%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케이카 전체 판매대수 중 내차사기 홈서비스 비중은 42.1%를 돌파했다.
케이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원으로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8%, 131.8%, 138.5%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1조3231억원, 영업이익 376억원, EBITDA 53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서 비대면 온라인 거래, 3일 환불제, 보증 서비스 등을 업계 선도적으로 선보이며 혁신적인 중고차 구매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번 IPO를 통해 중고차를 더욱 온라인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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