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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성장' 두 개의 무기 장착한 기업은
심두보 기자
2021.09.01 09:00:21
②애머슨·쓰리엠 등 특정 산업군 꽉 잡고 있는 배당왕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4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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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지난 배당왕 1편에선 필수소비재 기업에 대해 살폈다. 사실 배당주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성장주처럼 새로운 뉴스와 모멘텀이 없다. 그런데 바로 이 점이 배당주의 매력이기도 하다. '꾸준함'이다. 긴 세월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해오며 천천히 성장하는 이들 기업은 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자본주의'를 가장 잘 구현하고 있다. 돈을 벌어 주주에게 나눠주고 또 일부는 회사에 재투자해 성장을 도모한.


오늘 소개할 50년 이상 배당을 유지하거나 늘려온 배당왕 기업의 주요 산업은 산업재(산업 서비스 포함) 기업이다. 총 7개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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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M 인더스트리즈 ABM Industries (ABM)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3조8860억원이다. ABM 인더스트리즈는 청소, 시설 서비스, 주차, 빌딩, 에너지 솔루션 등 5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는데, 통합 시설 솔루션 기업으로 볼 수 있다. 배당률(Forward Dividend Yield)은 1.53%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기도 했다.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자주 나오지 않지만, 평균 목표 주가는 60달러이며, 최근 주가는 50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약 20%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도버 Dover Corporation (DOV)


도버는 시가총액 29조2661억원의 상당히 큰 기업이다. 1955년 뉴욕에 설립된 이 기업은 긴 역사 속에서 여러 사업을 거쳐 오며 현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수차량(소프트웨어 포함), 연료 솔루션, 디지털 인쇄, 액체 산업재 관리 솔루션, 냉장 및 음식 장비 등이 이에 속한다. 꽤나 다양한 분야처럼 보이지만, 모든 사업은 기업을 위한 서비스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띠고 있다. 이 기업의 평균 목표 주가는 181.18달러이며, 최근 주가는 175달러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이치뱅크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21일 목표 주가를 167달러에서 177달러로 상향하면서 '유지(hold)' 의견을 제시했다. 이 기업의 배당률은 1.15%다.


에머슨 일렉트릭 Emerson Electric (EMR)


시가총액 72조9281억원의 이 글로벌 기업은 크게 자동화 솔루션 부문과 상업 및 주거용 솔루션 부문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사업으로 인해 주가 움직임도 매우 좋다. 역사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목 받는 기업인만큼 애널리스트 리포트도 자주 나오는데, 이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109.6달러로 최근 주가인 105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국 매출이 50%를 상회하긴 하지만,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매출도 각각 18%와 2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매출도 10% 초반이다. 그만큼 매출의 지리적 분산도 어느 정도 달성되고 있으니 그만큼 안정성도 높다는 의미다. 배당률은 1.93%다.


출처=google finance 캡처

쓰리엠 3M Company (MMM)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이다. 이 기업의 시가총액은 무려 131조3729억원에 달한다. 배당률도 다른 산업재 및 서비스 기업보다 높은 3% 안팎이다. 쓰리엠은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 가정용품, 개인안전보호구, 건축자재, 공구, 사무용품, 연마재, 의료제품, 전자부품, 통신 장비, 첨단 소재, 코팅제, 필름, 그리고 테이프까지 이 거대한 기업의 제품은 많은 기업과 가정에서 쓰이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과 다변화된 매출 창구 덕분에 이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목표 주가는 최근 주가(195달러)와 비슷한 200.26달러다.


노드슨 Nordson (NDSN)


시가총액 15조8000억원의 노드슨은 정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접착, 코팅, 씰런트, 테스트 및 검사 등에 쓰이는 차별화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쉽게 말하자면 노드슨은 파우더나 액체를 분사해 제품을 코팅하거나 구조물을 접착하는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0.87%를 보이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56.83달러로 최근 주가 기준으로 10% 남짓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파커-하니핀 Parker Hannifin (PH)


시가총액 45조7708억원의 파커-하니핀은 커넥터, 모션시스템, 필터, 인스트루먼트, 엔지니어 머터리얼, 우주항공 등 여러 사업 그룹을 두고 있다. 그만큼 이 기업이 관여하는 산업도 다양하다. 석유화학, 건설중공업, 발전, 반도체, 항공 등 산업이 대표적이다. 배당률은 1.36%를 나타내고 있으며, 주가는 코로나 19 사태 발발 이후 매우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1년 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48%에 달한다. 그럼에도 평균 목표 주가는 358.36달러로 최근 주가(305달러) 기준으로 17.67% 상승 여력을 두고 있다.


스탠리 블랙 & 데커 Stanley Black & Decker (SWK)


시가총액 36조8247억원의 이 기업은 볼트와 경첩 등을 만드는 작은 상점에서 시작됐다. 이후 이 기업은 1916년 세계 최초 휴대용 전동 공구를 제조하는 특허를 획득했다. 그리고 지금은 세계 최대의 산업 제품 제조업체가 되었다. 수공구와 전동공구 분야에선 세계 최고인 스탠리 블랙 & 데커의 주가는 최근 1년 간 20% 상승하는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여전히 평균 목표 주가(237.69%)보다 22.49% 낮다. 배당률은 1.63%다.


◆배당률은 낮지만, 주가 상승 폭은 상당하다


지난 1편에서 살핀 필수소비재 기업의 배당률은 3% 안팎을 보였다. 담배 관련 기업의 배당률은 6%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산업재 기업의 배당률은 1%에서 2% 사이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상대적으로 낮은 배당률의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산업재 기업은 변화하는 특정 산업에 따라 지속적인 자본적 지출(CAPAX)을 해야 한다. 시설 투자에 상당한 자금이 들어간다. 때론 대형 M&A를 통해 새로운 산업재 혹은 산업 서비스 기업(사업부)을 인수해 장기 성장 동력을 적기에 추가해야 하기도 한다.


필수소비재 기업이 막강한 브랜드 파워와 탄탄한 유통 네트워크로 경제적 해자를 판다면, 산업재 기업은 업그레이드되는 차별화되는 기술력과 고객 기업과의 강력한 신뢰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다. 때문에 고객사의 산업이 성장하면 이들 산업재 기업의 현금 창출 능력은 더 강해지고, 경기가 어렵더라도 다변화된 제품과 서비스 라인업을 통해 하방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배당금 상승률은 낮지만, 이 역시 주가가 특정 수준으로 낮아지는 걸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미국 경제 호황 기간 동안에 이들 산업재 기업은 안정적인 배당과 잠재적 성장이란 두 가지 무기를 모두 장착하게 되었는데, 때문에 필수소비재 기업과는 조금은 다른 포지션의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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