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세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제동 배경은
거래소 사업성 보완 요구…"실적 보완 뒤 이르면 내년 2분기 재도전"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세포배양 배지(미생물 등의 배양을 위한 영양물)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최근 상장예비심사 자진철회를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엑셀세라퓨틱스의 사업성 보완을 요구함에 따라 상장 심사 기간이 길어졌다는 분석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올해 매출액·외부계약 증가 등을 이루고 이르면 내년 2분기 코스닥 입성을 재도전 할 계획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최근 심사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일반적으로 2~3개월 정도 소요되는 한국거래소 심사 기간이 4개월 넘었음에도 결론이 나지 않자, 상장예비심사를 자진철회를 통해 코스닥 입성 시기 조절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당초 연내 코스닥 시장 입성을 목표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뒤 지난 2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A, BBB 등급으로 무난히 통과했다. 비슷한 시기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도 성공했다. 당시 투자에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에이피알파트너스, SBI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유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일반적으로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려는 기업에 대해선 매출액, 영업이익 등이 상장 심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적자가 나는 기업이라도 기술을 활용한 성장성이 큰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기술특례상장이기 때문이다. 매출이 전혀 없는 신약개발 기업이 코스닥에 입성하는 사례도 있다.



다만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력이 있는 바이오 기업인 동시에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도 구분된다는 점은 한국거래소가 사업성 보완을 요구한 이유로 꼽힌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15년 설립된 무혈청 화학조성 배양 배지 개발 및 제조기업이다. 기존 배지는 소의 피에서 얻은 우혈청으로 만들어져 바이러스 위험이나 수급 불안정성을 지닌다는 단점이 있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0% 화학적으로 조성이 규명된 무혈청 화학조성 배지 기술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2018년부터 최근까지 여러 기관에서 투자를 받았다.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340억원이다.


엑셀세라퓨틱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기술특례상장을 활용하는 기업이라도 완전 신약 개발 회사가 아니면 사업적인 부분과 매출액 등의 숫자를 검토하는게 요즘 거래소의 추세"라며 "엑셀세라퓨틱스도 이러한 부분에서 심사가 길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벤처캐피탈 관계자 역시 "거래소가 매출액, 외부 계약 증가 등의 사업성 보완을 요구했다"며 "현재 해외 시장 매출도 나오고 있는 만큼 올해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 내년 2분기 쯤 다시 코스닥 입성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2018년 2억100만원  ▲2019년 8600만원  ▲2020년 5억42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영업손실 규모는  ▲17억9000만원 ▲43억2000만원  ▲44억40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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