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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BAT코리아…김은지 대표 부담감 어쩌나
최홍기 기자
2021.09.01 07:58:08
9월 1일부로 국내 사업 BAT로스만스에 승계…실적·점유율 숙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BAT코리아가 문을 닫으면서 김은지 대표(사진)의 부담감도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BAT코리아의 역할까지 하게 된 BAT로스만스의 방향타를 잡고 있다지만, 여전히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가 국내 BAT계열 담배 유통사업을 종료한다. 해당 사업은 9월1일부터 담배브랜드를 보유한 BAT로스만스가 직접 맡는다.


이는 BAT코리아-BAT로스만스간 맺은 담배유통 위탁계약이 종료된 데 따라 판매 과정을 간소화하는 차원이다.


BAT그룹은 BAT로스만스가 BAT코리아제조에서 생산된 담배를 받은 뒤 BAT코리아에 납품하는 식으로 한국에서 담배유통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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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주요 판매채널의 변화로 BAT코리아의 존재 가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기존 소매점이 아닌 편의점이 주요 창구가 되면서, 유통을 담당하던 BAT코리아가 다시 편의점 업체에 유통을 재위탁하는 식이 된 것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유통구조가 너무 복합하다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해소키 위해 BAT코리아가 사업을 정리하고 이를 BAT로스만스가 승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불필요한 사업구조를 개편한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지속된 실적 부진에 대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BAT코리아의 매출액은 2018년 3681억원에서 지난해 3192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그간 수십억의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1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경쟁사 대비 초라하다는 지적이 불가피했다.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낸 KT&G를 차치하더라도, 비슷한 외국계 담배회사인 한국필립모리스만 44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극명한 결과다.


국내 담배 점유율을 봐도 마찬가지다. 업계 추산으로 KT&G가 약 60%, 한국필립모리스가 약 20%수준인 반면 BAT코리아의 점유율은 약 10%수준에 그쳐있다. 경쟁력 측면에서 크게 뒤쳐져 있는 셈이다.


그간 BAT코리아와 BAT로스만스 대표를 맡아오던 김 대표 입장에서도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 '소방수'로 BAT코리아 대표로 부임하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에 BAT코리아가 영업을 종료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지만 국내 담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실제 김 대표는 지난해 말 가진 BAT코리아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글로 등의 담배제품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담배 시장에서 점유율 1%포인트 올리는 게 쉬운 게 아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대표가 직접 궐련 및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소비자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아직 시장을 뒤흔들만한 성과는 가져오지 못했다는 해석도 같은 맥락이다. 올해 들어 뒤늦게 캡슐형 가향담배를 앞세워 궐련 역량 강화에 나선 것도 소비자들을 확보한 후 글로 등과 같은 전자담배로 유도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BAT코리아측 관계자는 "글로에 사용되는 '네오스틱'의 지난해 판매량도 전년보다 30%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글로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향후 BAT 담배시장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개척한 사업자중 하나지만 규제를 둘러싼 정부와의 간극도 해결하지 못하는 등 여러 악재가 산적해있다"며 "새롭게 출범하게 된 상황에서 담배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부터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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