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쌍용C&E, 등급 상향 후 첫 회사채 발행 추진
올해 'A0' 등극, 3년물 ESG 조달…KB·NH투자증권 대표주관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쌍용C&E가 최대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한다. 쌍용양회공업에서 60년 만에 사명을 '쌍용C&E'로 변경하면서 종합환경사업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만큼 이번 회사채에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 투자를 위한 채권도 포함됐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내달 9일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발행은 16일 경 마무리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트랜치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구성될 예정이다. 이 중 3년물 회사채는 ESG 채권으로 발행돼 '탈석탄' 목적 사업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C&E는 기존에 시멘트 제조업을 의미하는 '양회공업'을 떼고 시멘트와 환경을 뜻하는 영문자 C&E(Cement & Environment)를 사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시멘트 제조 시 사용되는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기 위한 투자를 약 2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쌍용C&E는 2020년까지 1016억원을 들여 순환자원 재활용 증대를 위한 1단계 혁신공사를 마무리했으며 올해부터 2023년까지 916억원을 투입, 폐합성수지 투입설비증설과 폐열발전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잠정 추정치는 총 1932억원이다.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순환자원 활용은 고온으로 인해 상당 부분의 오염물질이 분해되고 2차 폐기물의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졌다. 온실가스 이외에도 폐합성수지의 대량 매립 공간 확보나 불완전 소각으로 인한 유해가스 등 이차적인 환경피해가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쌍용C&E는 A-급에 '긍정적' 전망을 부여받고 있었는데 마침내 지난 5월 A0등급으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신규 설비 가동과 원가경쟁력 제고에 힘입어 현금창출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이명은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 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2019~2023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순환자원 연료대체 투자가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으로 연료비 절감과 더불어 순환자원(폐합성수지 등) 처리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탄소배출권 추가 할당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해 수요예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쌍용C&E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6990억원) 대비 8% 오른 752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2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에 이른다.


쌍용C&E는 하반기에도 국내 시멘트 수요 확대에 따라 시멘트 출하량 상승이 기대되는 데다 순환자원 처리시설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환경사업부문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C&E는 올해 상반기 순환자원 중간처리업체 그린에코솔루션을 설립하는 등 수직계열화를 진행해 환경사업부문의 외연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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