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 관계사 평가손실로 '속앓이'
젬백스앤카엘 지분 손실 축소…주가 상승 탓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삼성제약이 지분증권‧파생상품 평가손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젬백스앤카엘 등 관계사 주가가 떨어지면서 지분증권 평가손실을 입었고, 올해는 주가와 전환사채(CB) 간 괴리가 발생하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제약의 올해 상반기 금융비용은 1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29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계열사인 젬백스앤카엘 주가가 오르면서 지난해 상반기 117억원이었던 지분증권 평가손실은 올해 상반기 14억원으로 축소됐지만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137억원 발생한 까닭이다. 


평가손실이 지속되는 이유는 젬백스앤카엘 영향이 크다. 신약개발 기업인 젬백스앤카엘은 지난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주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인 알츠아이머병 치료제 임상이 올해부터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이에 따라 삼성제약이 보유한 젬백스앤카엘의 지분 평가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10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억원으로 축소됐다.



하지만 자회사인 삼성제약의 주가가 덩달아 오르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 삼성제약이 지난해 2월 발행한 217억원 규모 제31회차 전환사채(CB)와 현재 주가 사이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당시 삼성제약이 발행한 CB의 전환가액은 4526원, 리픽싱 이후 3813원으로 조정됐지만 현재 주가(1일 종가 7420원)와는 여전히 차이가 크다. 


상황이 이렇자 삼성제약은 여유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우선 올해 2월 향남공장을 420억원에 매각한 뒤 117억원 규모의 장·단기 차입금을 모두 상환해 '무차입 경영'을 시작했다. 이 덕분에 삼성제약의 이자비용은 올 상반기 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억원이나 줄었다.


삼성제약은 남은 현금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역량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다. 일단 최근엔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피팅랩'을 선보인 뒤 올해 4월 레저활동 맞춤형 건기식 '피팅랩-버디랑'을 출시했고, 6월에도 '까스명수'를 모티브로 한 건기식 '피팅랩-효소명수'를 출시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제31회차 CB의 경우 주식 전환되고 있고,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도 남아 있어 내년부터는 평가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젬백스앤카엘 등 지분투자의 경우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고 판단해 매입을 지속 추진 중, '까스명수' 등 대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기반으로 점차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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