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는 최근 1000억원대 중반의 금액을 투입해 팜아산의 구주와 신주를 매입했다. VIG파트너스는 해당 거래를 통해 팜아산의 과반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금은 약 1조원 규모의 4호 펀드 자금과 4호 펀드 출자자(LP) 들의 공동 투자(Co-investment)로 충당했다.

팜아산은 2012년 2월 설립된 축산분뇨·음식물 폐수 병합 처리 업체다. 현재 하루 9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인허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재생 에너지와 액상 비료도 생산한다. 팜아산의 처리 용량은 민간 기업의 단위 사업장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팜아산은 2021년 3월 추가 증설을 마쳤고, 신규 인허가도 확보한 상태다. VIG파트너스는 지속적인 환경 규제 강화로 축산분뇨와 음식물 폐수 처리 수요가 급증한다는 점에 주목, 팜아산 인수를 결정했다. 부산물 도시가스화 설비를 비롯한 다양한 최종 처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VIG파트너스는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관련 규제 및 정책에 발맞추며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팜아산의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필요시 추가 증설을 위한 설비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