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제공해온 자동차 관련 영문 법규 유료 서비스를 해외 자동차 제작사·부품업체 등 비회원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KAIDA는 지난 1995년 창립 이래로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각 정부 부처에서 입안한 국내 자동차 관련 법규의 영문 번역을 진행하고, 이를 회원사에 제공해 관련 법규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제품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KAIDA가 지난 7월 발표한 5대 방향성에 포함된 '투명성 제고'와 '국내자동차 산업 기여' 실현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KAIDA는 해외 자동차 제작사·부품업체, 전문 컨설팅 회사 등을 대상으로 국내 자동차 관련 법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원활한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구축된 영문 법규 데이터베이스(DB)는 국토교통부 소관의 자동차 관리법과 그 하위 법령인시행령과 시행규칙, 환경부 소관의 대기환경보전법과 그 하위 법령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해당 데이터베이스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함께 추가 번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한국자동차산업과 시장의 대외 개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책임 있는 전문단체로서 한국 자동차 관련 법규에 접근하고자 하는 국내외 관련 업계에게 신뢰할 수 있는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DA는 승용·상용 2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회원사들의 자동차 수입에 관련된 공통의 관심 사항과 문제점을 해결하고, 국내 수입 자동차 소비자의 편익 보호와 각종 공동 이벤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입차 관련 정부 정책, 법률·제반 규정 검토, 통계 집계 등의 다양한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