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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친환경차 생산물량 확보 힘 모을까
권준상 기자
2021.09.02 08:00:22
임단협 잠정합의…'XM3' 수출·친환경차 물량, 경영정상화 가늠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르노삼성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었다. 생산 안정 속에 주력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수출 확대와 향후 미래 친환경차 물량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31일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2020·2021년 통합) 200만원을 포함해 약 830만원의 일시보상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3일 예정된 사원총회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장기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발목을 잡았던 생산 불확실성이란 악재를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르노삼성은 노조와의 마찰 반복 속에 생산 불확실성이 확대하며 르노그룹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생산 불확실성은 판매 부진을 야기하고, 나아가 실적 악화까지 초래했다. 르노그룹은 2025년 영업이익률 최소 5% 달성과 약 60억유로(한화 약 8조1972억원)의 현금유동성을 확보한다는 경영목표를 세우고 그 일환으로 한국의 르노삼성 사업장에 대한 수익성 개선을 주문했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지난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 모두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의 지난해 판매는 11만6166대로 전년(17만7450대) 대비 34.5%, 생산 대수는 11만2171대로 31.5% 감소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79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영업적자 1721억원) 이후 8년 만의 영업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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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6만6959대로 전년(7만6588대) 대비 12.6% 감소했다. 현 추세대로면 2년 연속 실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판대 둔화에는 수출 급감의 영향이 크다. 르노삼성은 2014년부터 부산공장 전체 수출물량의 72% 이상을 차지하던 '로그(ROGUE)'의 생산이 지난해 3월 종료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수출은 2만227대로 전년(9만591대) 대비 77.7% 감소했다. 


올해는 '르노 뉴 아르카나'란 이름으로 유럽 28개국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XM3'의 선전으로 수출 부진에서 탈피하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XM3는 르노삼성이 글로벌 프로젝트로 연구·개발한 르노그룹의 차세대 소형 SUV 모델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장기간의 노사간 갈등을 해소하고 XM3의 유럽 수출 물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르노삼성이 노사 상생을 통해 생산을 안정화한다면 르노그룹의 친환경차 물량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르노그룹은 중국 지리홀딩스그룹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친환경차 공동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르노삼성과 지리차·볼보의 합작사인 '링크앤코'가 친환경차를 공동개발하는 구조다. 르노삼성은 공동 개발 이후 한국 시장에 적합한 친환경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부산공장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하면 르노삼성의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시장이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수요가 확대하고 있어 르노삼성의 입지가 보다 탄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국내시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소형 전기차'조에'를 판매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최종 타결되면 생산물량 확보 전망이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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