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2개월째 판매 뒷걸음…"SUV·신차만 잘 팔렸다"
현대차·기아·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8월 판매량 54만4992대…전년比 5.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각 사)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자동차 판매가 2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품 부족에 따른 출고 적체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 모델이 세단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GM)·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 5개사의 8월 판매량은 총 54만4992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0만6247대로 전년(11만1847대) 대비 5.0% 줄었고, 수출은 43만874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7286대)보다 6.1% 감소했다.


현대차는 8월 전 세계시장에서 총 29만459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5만1034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가 3685대, '쏘나타' 4686대, '아반떼' 4447대 등 총 1만2840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39.0% 줄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4011대, '싼타페' 3322대, '투싼' 3821대, '아이오닉5' 3337대 등 총 1만6894대로 8.3% 증가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718대, 'GV70' 2575대, 'GV80' 1231대 등 총 8307대가 팔렸다. 전년 대비 17.6% 증가했다.


국외판매는 24만3557대로 7.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각 권역별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달 전년 대비 0.1% 증가한 21만7204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4만1003대로 6.6%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신차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됐다. 스포티지의 지난달 판매는 6571대로 전년 대비 346.4% 증가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승용 모델은 'K5' 4368대, 'K8' 3170대, 'K3' 1829대, '레이' 1814대 등 총 1만3838대가 판매됐다.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반면 스포티지를 포함한 RV는 '카니발' 5611대, '쏘렌토' 3974대, '셀토스' 2724대 등 2만3355대로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기아는 지난달 HEV와 EV 등 친환경차를 총 1만349대 판매하며 처음으로 친환경차 월간 내수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출시한 전용 전기차 'EV6'는 1910대가 판매됐다.


국외판매는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차량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한 17만6201대를 기록했다. 국외판매는 스포티지(2만5817대), 셀토스(1만7837대), '리오'(1만7769대) 순으로 높았다. 


기아 관계자는 "EV6와 K8, 5세대 스포티지 등 최근 출시한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8월 1만661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1%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4745대로 전년 대비 19.5% 뒷걸음쳤다. '트레일블레이저'와 '콜로라도'를 제외한 모든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스파크'는 151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3% 줄었고, '말리부'는 174대로 52.2% 감소했다. '볼트EV'는 87.8% 감소한 5대에 그쳤다.


RV는 '트랙스'가 12대로 97.1% 감소했고, '트래버스'는 247대로 22.3% 위축됐다. 그나마 트레일블레이저가 2089대로 17.4% 증가했다. 상용모델인 콜로라도는 689대로 617.7% 늘었다.


수출은 1만1871대로 전년 대비 45.7% 감소했다. 경승용차는 1730대로 62.6% 줄었고, RV는 9853대로 42.1% 위축됐다. 중대형승용차만 35.8% 증가한 288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88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6.9%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판매는 4604대로 24.6% 감소했다. SM6는 168대로 70.1% 감소했고, QM6는 3067대로 7.5% 줄었다. 주력 차종인 'XM3'도 1114대로 전년 대비 35.1% 감소했다. 반도체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해 생산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계약 이후 출고를 대기하고 있는 고객은 약 900명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4242대로 189.4% 증가했다.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가 선전한 영향이다. XM3의 지난달 수출은 3544대로 전년 대비 17620.0% 증가했다.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는 50.1% 감소한 654대, TWIZY는 67.6% 줄어든 44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총 7735만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3.6%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486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줄었다. 모든 차종의 판매가 위축됐다. '코란도'는 731대로 전년 대비 48.7% 감소했고, '렉스턴'은 38.2% 줄어든 366대에 그쳤다. '티볼리'와 '렉스턴 스포츠'는 각각 23.7%, 19.5% 감소한 1451대, 231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2874대로 132.7% 증가했다. 코란도가 1054대로 전년 대비 116.9% 늘었고, 렉스턴 스포츠는 781대로 107.2% 증가했다. 티볼리와 렉스턴은 각각 214.5%, 67.7% 증가한 761대, 218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적체해소를 위해 생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국내 미출고물량만 약 4000대다. 쌍용차 관계자는 "부품협력사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출고 적체 현상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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