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하나銀, 빅딜 인수금융에다 '지분투자 더하기'
인수금융 대출뿐만 아니라 직간접적 지분투자 동시 진행···자본이익 상승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0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하나은행이 인수금융 시장에서 대출 위주의 지원을 뛰어넘어 적극적인 지분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수금융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분 투자를 통한 자본이익을 확대하고, 기업과의 관계를 보다 탄탄히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은 국내 금융사들의 인수금융 실적에서 매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KKR, 베인케피털, 칼라일 등 글로벌 사모펀드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 등 전략적 투자자(SI)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맺으며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은행들이 주도하던 인수금융 대출 시장에 증권사가 동참하는 등 경쟁이 심해지면서 대출뿐만 아니라 과감한 지분투자를 함께 진행하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직간접적인 자기자본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모펀드(PEF)에 펀드출자자(LP)로 참여해 간접적으로 지분투자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유망기업 등에는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론 비즈니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사들이 PF나 지분투자 등을 확대하고 있다"며 "LP투자자로써 펀드 출자에 참여하는 론 플레이어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를 통해 자본이익을 높인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지난해 조 단위 빅딜이었던 에이치라인해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건에서 기존 대출 상환과 신규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500억원 이상 규모의 펀드 출자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 이후 높은 자본이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 예정돼 있는 빅딜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딩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완화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잠재됐던 인수합병 매물 또한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다소 타격을 입었던 글로벌 부문에서의 IB 실적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기업과 ESG기업, 코로나19 수혜를 받는 디지털 관련 산업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선제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관심 산업분야에 금융제공을 할 뿐만 아니라 자본이익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분출자도 병행하며 적극적으로 투자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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