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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당기순이익 400% 급증한 배경은
김호연 기자
2021.09.03 08:37:31
원주단구 5지구 사업부지 매각, 대손충당환입금 급증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0시 1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동부건설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00% 이상 증가해 눈길을 끈다. 최근 5년간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지만 재무건전성 개선 노력과 부동산 시장 호황이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건설은 과거 원주단구 5지구 일원에 사업부지로 매각해둔 토지를 처분하면서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사업 진행이 어려워 대손충당 처리했지만 최근 매입희망자가 나타나 처분을 완료했다는 것이다.


◆당기순이익 567억원…5년 만에 증가세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84억원, 매출액 56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03억원) 대비 6.18% 감소했고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6038억원) 6.93% 줄어들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5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101억원) 대비 461.4% 증가했다. 2017년(당기순이익 843억원)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동부건설이 부실자산으로 인식해 대손충당 처리했던 부동산 자산을 최근 매각한 것이 당기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동부건설의 상반기 기타영업외수익은 339억원으로 전년동기(34억원) 대비 889.98% 급증했다. 이중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발생한 수익이 259억원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충당부채 환입도 4억원에서 36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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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대손충당환입금 증가에 대해 과거 원주 단구 5지구를 매입 후 대손충당 처리했지만 최근 이 부지를 매각하면서 그 비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오래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매입해 놓은 토지가 있었는데 시행사와의 소송 문제 등으로 더 이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해 대손충당처리했었다"며 "하지만 지난 2분기 매입희망자가 나타나 토지를 매각할 수 있었고 여기서 발생한 시세차익 등이 영업외수익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법정관리 졸업 후 꾸준한 사업 확장…2년 연속 매출 1조


동부건설은 1969년 설립 후 DB그룹의 주력 건설사로 사업을 영위해왔다. 하지만 주택경기 악화와 그룹 내 유동성 위기 고조에 따른 재무부담 증가로 2015년 1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2015년 10월 DB그룹에서 분리됐고 이듬해 10월 한국토지신탁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키스톤에코프라임을 최대주주로 맞이하며 법정관리에서 졸업할 수 있었다.


동부건설은 회생절차 종결 후 수주경쟁력과 시공역량 회복에 집중했다. 이듬해인 2017년 매출액 7015억원, 영업이익 256억원을 시작으로 점차 실적을 키워나갔다. 2019년과 2020년엔 2년 연속 매출액 1조원 이상, 영업이익 5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기존에 강점으로 꼽히던 공공토목 프로젝트와 더불어 자체주택 브랜드를 바탕으로 정비사업 수주에서 성과를 낸 것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사업 다각화와 함께 매출도 성장하면서 2017년 36위까지 하락한 시공능력순위는 올해 21위까지 상승했다.


향후 동부건설의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양적 확대에만 매달려 마구잡이식 수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주심의를 엄격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동부건설은 최근 정비사업, 개발신탁사업 등 공사비 회수 위험이 낮은 사업장 위주로 보수적 수주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규모 정비사업 및 연결 자회사를 통한 자체사업의 진행과 더불어 개선된 수익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중공업 인수 등 재무 부담 여전…"감당 가능할 것"

 

꾸준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동부건설이지만 재무부담은 다시 늘어나고 있다. 동부건설의 총차입금은 2018년 931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지난해 2268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2019년부터 자체 개발사업과 대형사업장 착공에 나서면서 운전자금 증가로 차입규모도 덩달아 증가한 것이다.


최근 결정된 한진중공업 인수도 부담이다. 동부건설은 한진중공업 인수에 900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환경 폐기물 계열사 동부엔텍을 같은 계열 엠케이전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동부건설의 현금창출력이 확대되면서 이 같은 재무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동부건설은 2019년 이후 자체개발사업 확대로 총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자금 조달력이 향상돼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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