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전망 단 포스코, AAA급 복귀 가까워지나
사업환경 개선세에 나이스신평 '긍정적' 전망 부여…"실적·재무구조 개선 지속해야"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포스코(AA+)가 신용등급 전망에 '긍정적'을 부여 받으면서 AAA급으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악화됐던 사업환경이 다시 개선세를 보이면서 현금창출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의 회사채 본평가를 통해 AA+급에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지난해 4월 포스코 신용등급에 부여된 '긍정적' 전망을 가장 먼저 '안정적'으로 변경한 나이스신용평가의 평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아직까지 포스코의 신용등급 AA+급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어 중단기적인 등급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는 2018년, 2019년에도 신용등급에 '긍정적' 전망을 달고 있어 AAA급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았고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하는 등 상향 트리거도 충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성이 악화되면서 2년 만에 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됐다.


포스코는 과거 SKT, KT, 현대차와 함께 국내 단 4곳의 AAA급 민간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SKT와 KT만이 AAA급 민간기업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영업수익성 개선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규모가 확대되고,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운전자금 부담도 완화될 것이라는 점을 반영했다.


최경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포스코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완화와 전방산업 수요 회복으로 제품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비철강 부문인 건설부문 등에서도 이익이 개선되면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EBIT을 매출액으로 나눈 지표가 10.9%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BITDA 규모도 작년 상반기 2조7000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5조5000억원으로 증가해 본원적인 현금창출능력이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조강생산 감산에 따라 지난 5월 이후 철광석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향후 운전자금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포스코의 등급 상향 트리거로 ▲연결기준 EBITDA/매출액 15% 상회 ▲순차입금/EBITDA 1.5배 하회 조건을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요인들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야 한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EBITDA/매출액 지표는 16.1%를 기록했고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0.4배를 나타내 단기적으로는 상향 트리거를 충족시켰다. 이는 한국신용평가의 등급 상향 트기러인 ▲EBITDA/매출액 지표 13% 이상 지속 ▲순차입금/EBITDA 지표 2배 미만 요건도 충족한 수치다. 다만 등급 상향 조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업황의 개선으로 포스코의 사업성이 확연히 좋아지고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추세를 지속해야만 한다.


최 책임연구원은 "전방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외 철강업황 개선 수준과 중국의 철강산업 감산 정책 지속 여부, 글로벌 무역분쟁 방향 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8일 회사채 3년물과 5년물로 만기를 구성해 총 3000억원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회사채는 투자 및 차환자금으로 사용된다. 5년물은 2차전지 배터리 소재에 투자하는 자금용도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3년물은 차환용도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9년 10월 공모채 1조원 발행 이후 2년만에 시장에 복귀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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