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림창투, 디지털그린·드림걸스 펀드 동시 출격
총 560억 규모 펀드 1차 클로징···AUM 1600억 육박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DGB금융지주 계열 벤처캐피탈 수림창업투자가 신규 펀드 2개를 동시 결성했다.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앞서 투자재원을 든든히 확보했다. 수림창업투자는 금융지주 계열사라는 강력한 조력자를 앞세워 펀드 결성 규모 확대에도 나선다.


2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수림창업투자는 최근 펀드 결성총회를 열고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벤처펀드'와 'DGB 드림걸스 벤처투자조합'을 출범했다. 두 펀드는 수림창업투자가 지난 5월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결성을 추진했다.


스마트 DGB 디지털그린벤처펀드는 결성총액 3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모태펀드가 110억원을 출자하며 앵커LP(출자자)로 나섰고 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 DGB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수림창업투자는 내년 1월까지 추가 자금을 조달해 펀드 규모를 4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그린뉴딜 산업을 영위하는 유망 기업이다.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 관련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정부가 선정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도 투자 대상이다.



DGB 드림걸스 벤처투자조합은 결성총액 26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모태펀드가 120억원을 책임졌고 DGB캐피탈, 대구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으로부터 자금을 끌어 모았다. 수림창업투자는 멀티클로징도 계획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펀드 결성총액을 300억~350억원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여성기업이다. ▲전체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40% 이상인 기업 ▲여성이 최대주주인 기업 ▲여성이 당해 회사 대표권이 있는 임원으로 투자시점 6개월 전부터 계속하여 등기돼 있는 경우 등이 투자조건이다. 이 가운데 하나 이상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해야 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두 펀드 모두 권준희 대표가 맡는다. 권 대표는 2014년 수림창업투자 설립 당시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21년차 베테랑 심사역이다. 수림창업투자 설립 이전에는 케이디파트너스, 드림벤처캐피탈에서 투자본부 임원직을 수행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이강근 전무와 노경욱 이사가 참여한다. 이 전무는 수림창업투자 창립 멤버다. 유비컴 신사업투자본부, 엔티에이치 투자본부에서 일하며 투자경험을 쌓았다. 노 이사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 심사역으로 피데스투자파트너스, 흥국자산운용 등을 거쳤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수림창업투자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16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현재 펀드 규모 증액을 위해 멀티클로징에 나선 만큼 운용자산 규모가 더욱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수림창업투자의 펀딩 역량이 향상된 것이 결과물로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DGB금융지주 계열사로부터 출자확약서(LOC)를 받아올 수 있는 이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출자자 확정 여부에 가산점을 주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정책자금 출자사업에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수림창업투자 관계자는 "이번 신규 펀드 결성은 향상된 자체 자금조달 능력과 우수한 펀드 운용성과가 어우러진 결과로 보인다"며 "특히 여성기업 부문 펀드의 경우 앞서 운용한 '수림 여성창조기업 벤처투자조합'의 운용성과가 주효했다. 주목적 투자 대상에 80~90% 투자금을 집행해 펀드 결성 취지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향후 추가 펀드 결성 계획에 대해선 "DGB금융지주가 근간을 두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뉴딜펀드 출자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출자사업이 가시화하면 우선적으로 지원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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