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세계적인 의료장비 기업 백스터(Baxter)가 힐룸(Hillrom)을 인수한다.

2일(현지시간) 백스터는 힐룸을 105억달러(12조1700억원)에 인수한다. 백스터는 상장사인 힐룸 주주에게 주당 156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다. 최근 힐룸의 주가는 145달러 전후를 나타내고 있다. 백스터의 힐룸 인수 추진 이야기가 돌면서 힐룸의 주가는 100달러 초반대의 가격에서 빠르게 상승한 바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백스터는 시가총액 381억300만달러(44조1600억원)의 대기업이다. 백스터는 이번 힐룸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힐룸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결과 개선이라는 목표를 둔 의료 기술 기업이다. 이 기업은 스마트 침대 시스템, 환자 모니터링 및 진단 기술, 호흡기 장치, 수술 공간을 위한 첨단 장비 등을 포함한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존 그로텔라르스 힐룸 CEO는 "백스터와 힐룸은 환자 중심의 문화를 공유하고 있으며, 두 회사가 원활하게 결합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스터 인수 소식이 시장에 나오면서 힐룸의 주가는 올해 들어 48% 상승했다. 반면 백스터 주가는 올해 3.15%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