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투자2본부장 선임 낙하산 '논란'
靑 행정관 출신 황현선 신임 본부장, 금융업 역량 둘러싸고 잡음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7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공석이던 투자운용2본부장을 선임하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정책적 성격이 강한 뉴딜펀드과 기업구조조정펀드의 투자 관리를 담당하게 될 신임 본부장 내정자가 제대로 된 금융권 업무 역량을 갖추지 못한 데다 이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란 점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황현선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상임감사를 투자운용2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성장금융의 투자운용2본부장은 지난 8월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이후 성기홍 대표가 관리하며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황 신임 본부장은 조만간 유암코 상임감사를 사임하고 성장금융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진다. 


성장금융은 지난 8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기존 1본부3실(혁신금융실, 신사업금융실, 구조혁신실)로 이뤄졌던 투자운용본부는 '2본부 4실 체제'로 변화했다. 기존 투자 부문을 총괄해온 서종군 전무는 민간자금 중심의 투자운용1본부장으로 성장금융실(노해성 실장)과 신사업금융실(황인정 실장)을 관리한다.  



개편 이후 2본부장은 공석으로 유지됐다. 산하에 뉴딜펀드운용실(김민엽 실장)과 구조혁신실(장철영 실장)을 두고 있는 투자운영2본부는 뉴딜펀드와 기업구조조정펀드 모두 정부의 예산 집행과 관련성이 높은 모펀드의 관리를 맡고 있다. 



공석이던 본부장 자리가 1개월 만에 채워졌지만 이번에 '낙하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황현선 신임 본부장이 금융권 업무 경험이 전무한데다 여당과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는 점에서 보은 인사란 지적이 거세다. 황 신임 본부장은 청와대 행정관에서 물러난 이후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로 선임됐던 지난 2019년 3월에도 낙하산 논란에 휩싸인 인물이다. 


지난 2019년 3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상임감사 당시 제기됐던 낙하산 논란을 다시금 불러일으키고 있다. 


물론 투자운용2본부장이 담당하게되는 뉴딜펀드와 기업구조조정펀드 등이 대규모 정부 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현 정부와의 원만한 협의와 교감을 이끌 인물이란 점은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국내 주요 앵커출자기관의 출자사업과 산업적 이해를 기반으로 한 금융투자업무 전반에서 황현선 신임 본부장에 제대로 된 업무 역량을 펼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란 지적이 우세하다. 


황현선 신임 투자운용2본부장은 민주당 기획조정국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장을 지낸후 조국 전 민정수석 재임 당시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역임전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정무적 기획이나 전략 수립 등에서는 역량을 인정받았을 수 있지만 금융권 업무 경험이 없는 만큼 금융산업과 관련한 전략 수립과 운영에서 입증된 역량이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당시 윤석헌 전 금융감독원장마저 "부적격자들이 금융회사에 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고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날선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잇단 비판 속에 청와대가 공직 이후 재취업에 나서는 직원을 대상으로 공익적 역할을 강조하는 '재취업 매뉴얼'을 만들기로 한 것 역시 당시 황 신임 본부장의 감사 선임 논란의 여파다.  


황 신임 본부장이 맡게 될 투자운용2본부는 ▲뉴딜펀드(모펀드 규모 5100억원, 2020년말 기준) ▲성장지원펀드(3200억원) ▲소재부품장비혁신펀드(4400억원) ▲기업구조혁신펀드(1조원) ▲기술혁신전문펀드(2800억원) 등의 모펀드를 운영, 관리하고 있다. 


한편, 성장금융은 관련 선임안과 관련한 질의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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