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반사회적·폭력적 콘텐츠와 '전쟁' 돌입?
부적절한 콘텐츠 게시 웹사이트, 자회사 AWS 클라우드 사용 제한 검토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3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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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아마존이 반사회적, 폭력적 콘텐츠와 전쟁에 돌입한다. 아마존은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웹사이트) 중 불적절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게재하는 곳이 있다면 서비스 이용 자격을 박탈하는 식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AWS는 폭력적, 반사회적 콘텐츠를 게시하는 웹사이트들이 자사 클라우드(가상 저장 서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객(웹사이트)의 콘텐츠를 상시 모니터링한 후 아동 성착취물, 반사회적·폭력적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게재되는 웹사이트에 서비스 이용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AWS는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문 모니터링 인력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 AWS는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다.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0%를 상회한다. AWS의 정책 변화가 미칠 파급효과가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AWS 강력한 조치는 최근 고객사 웹사이트에 부적절한 콘텐츠가 빈번하게 게재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예컨대 최근 고객 웹사이트 중 한 곳에서 아프가니스탄 점령군이 카불 시민 170명과 미군 13명을 자살 폭탄테러로 죽인 장면을 기념하는 게시글이 올라오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현지에서 해당 게시물에 대한 논란이 일자, AWS는 해당 웹사이트의 서버 이용을 제한했다.


다만 미국 현지에서는 AWS의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콘텐츠 '사전' 검열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콘텐츠 검열이 고객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자칫 AWS 입장에서는 보안을 우려하는 고객의 이탈과 수익 감소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런 논란은 정보기술(IT) 기업 애플도 동일하게 겪었다. 최근 애플은 아동 성착취물 유통에 대해 우려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상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부적절한 사진이 누적적으로 게재될 시 이를 적발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는 그동안 고객 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생명으로 여겨온 애플의 정책과 상반된 행보다. 이에 현재까지 아이폰 이용자, IT업계, 시민 사회 단체들에서 애플의 정책 변화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편 2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주가는 3463.12 달러로 전일 대비 0.46% 하락했다. 최근 5일간 4% 이상 상승했던 주가가 다소 조정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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