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아마존 덕 '리비안' 몸값 상승…국내 수혜 기업은
②삼성SDI 배터리 공급 '눈길'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3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뉴스레터에서 더 빠르게 볼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에서 이메일을 등록하면 무료로 구독할 수 있습니다. 머니네버슬립은 미국주식투자를 함께 공부하는 뉴스레터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예상 시가총액 '93조원'. 리비안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론되는 몸값이다. 전기차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차량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이 두루 감안된 기업가치다. 단순히 잠재성만 가지고 있는 예비 '테슬라'가 아닌 셈이다.



리비안은 일찍부터 투자은행(IB)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 현지에서는 '유통 공룡' 아마존이 투자한 곳으로 크게 주목받는다. 이젠 외신들 보도에서 '제2의 테슬라' 보다 '아마존이 선택한 기업'이란 수식어가 더 자주 붙을 정도다. 


왜 현지에서는 아마존의 투자에 주목하는 걸까. 리비안과 아마존의 사업 연계와 그 시너지 효과를 함께 살펴봤다. 또 리비안 상장으로 수혜를 보게 될 국내 기업들 목록도 살펴보자.


◆역대 전기차 섹터 최대 IPO 돌입


출처 : 리비안 홈페이지


리비안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한 상태다. IPO는 오는 11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무려 93조원(80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역대 전기차 섹터 기업이 상장 때 인정받은 몸값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테슬라가 2010년 IPO 때 평가받은 시가총액 17억달러(약 1조9682억원)와 비교하면 무려 47배가량 큰 몸값이다.


주목할 점은 리비안이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전기차 스타트업은 스팩합병 방식으로 우회 상장을 추진했다. 니콜라, 루시드모터스 등이 대표적이다. 


리비안의 경우 다른 경쟁사들과 달리 전기차 개발을 완료하고 판매되는 시점에서 상장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전기차 연구·개발 기업이 아니라 매출을 실현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란 점이 공모 자신감을 북돋은 모양새다.


◆아마존이 찜한 리비안…전기 '밴' 판매 주목하라



리비안의 기술력과 잠재성은 다수의 투자자들로부터 주목 받아왔다. 아마존, 포드, 티로 프라이스(T. Rowe Price) 등이 잇달아 리비안에 투자했다.

리비안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2차례나 신규 투자를 확보 했다. 1월 26억5000만달러(3조원), 7월 25억달러(2조 9000억원)의 자금을 각각 확보한 것이다. 2009년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확보한 외부 투자 규모는 무려 105억달러(12조원)에 달한다.

주목할 점은 포드, 아마존, 티로 프라이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매번 추가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리비안의 기술력,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큰 셈이다. 


이 중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투자자는 바로 글로벌 '유통 공룡'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투자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의 투자 스토리는 2018년  LA모터쇼 직전에 시작된다. 리비안은 오랜 연구개발로 완성한 전기 픽업트럭(R1T)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R1S)를 LA모터쇼에서 공개해 성능을 과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LA모터쇼 앞두고 아마존은 리비안에 선제적으로 접촉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직접 리비안을 방문해 기업의 기술력, 시제품 성능 등을 눈으로 확인한 것이다.


베이조스의 방문 이듬해인 2019년 리비안은 무려 7억달러의 거금을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또 2024년까지 아마존 상품 배송용 전기 밴을 공급하는 계약까지 체결하게 됐다. 아마존이 리비안에 주문한 전기밴 물량만 무려 10만대였다. 리비안 입장에서는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을 매출처로 확보한 채 시장에 진입하게 된 셈이다.


향후 아마존에게 공급하는 전기 밴 수를 더욱 늘릴 수도 있다. 아마존은 미국 전역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다. 이에 유통-물류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여하고 있다. 특히 '탄소제로' 시대를 맞아 아마존 역시 전기로 작동하는 배송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10만대 전기배 공급 계약은 사실 본격적인 협력에 앞서 '테스트'에 불과할 수 있다.


미국 현지 IB업계에서는 자연스레 리비안과 아마존의 동행에 주목한다. 리비안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아마존이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리비안의 주력 차량인 R1T, R1S 뿐 아니라, 전기 밴도 향후 매출 성장을 일궈낼 무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리비안 상장 후 '수혜' 받는 국내 기업은?





(사진=각 사)




리비안의 상장과 함께 주목받는 국내 기업이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삼성SDI다. 리비안이 지난 4월 삼성 SDI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향후 리비안 차량 판매에 맞춰 삼성 SDI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삼성SDI만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다. 리비안은 이제 사업을 본격화하는 기업이다. 향후 신규 차종 출시도 잇달아 계획하고 있다. 안정적인 차량 생산 및 판매를 위해 복수의 기업과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리비안의 임원들은 올해 7월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리비안 임원들은 한국 방문 중에 삼성SDI 관계자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들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리비안이 향후 삼성SDI 외에 국내 배터리 기업과 추가로 사업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가능성도 열려있는 셈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로 전기차 시장 공략"

'IAA 모빌리티'서 중장기 글로벌 영업전략 공개…핵심고객 전담조직 운영

테슬라, '로드스터' 출시 2023년으로 또 연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장기화 탓

LG에너지솔루션 "연내 IPO 추진 여부 10월까지 결정"

리콜 충당비용, LG엔솔·LG전자·GM 3사 조사 결과에 달려

테슬라와 獨·中 공세에 낀 현대차·기아, 전기차 생산 드라이브

'아이오닉5' 이어 'EV6'·'GV60' 출격 앞둬…국내외 생산시설 담금질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

31일 선봬…직구 강점 살려 인지도 제고할 지 관심

아마존 상륙에 '불붙은' 해외직구 경쟁

11번가, 직구 서비스 시작…쿠팡·이베이코리아는 투자 확대

워렌 버핏이 택한 'BYD', 전기차 판매 4배 급증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 시장 '악재' 불구 판매고 6만대 상회

美 상장사 아반토, 마스터플렉스 3조3700억에 인수한다

M&A 강자 아반토, 독점적 기술 확보 위해 인수 추진

포드, '애플카' 책임자 전격 영입

미래성장 전략 '포드 플러스' 이끌 예정…애플카 전략·기술 유출되나

아마존, 매장용 '자동 결제 시스템' 도입 사업 추진

매장서 앱 통해 상품 결제, 계산대 가는 번거로움 해소…SW 수익 증대 '기대'

1세대 이커머스, '살길 찾기' 분주

이커머스 시장, 대기업 중심 재편…티몬·위메프는 여전히 적자 신세

포드, 애플카 중역 이어 '온라인 전략가' 영입

'로우스' 온라인사업부 2배 키운 인사…미래전략 '포드+' 성공 위한 인재 영입 '심혈'

포드, 전기 픽업트럭 연간 8만대 생산한다

3000억원 투자 설비 확충…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경쟁 본격화

머니네버슬립 325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