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삼성證, '최화성의 리츠금융팀' 저력에 미소
올해 초 TF팀에서 팀으로 승격···SK리츠 상장공모 '대흥행'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삼성증권이 약 1년만의 리츠(RIETs·부동산투자신탁) 상장 주관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초 리츠 전담 태스크포스(TF)가 정식 팀으로 승격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지난달 30~9월 1일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552대 1를 기록하면서 공모 리츠 기준 사상 최대 경쟁률을 달성했다. 청약물량 약 1400만주에 대해 약 77억주의 주문이 접수됐고 역대 최대 청약 증거금인 19조3000억원이 몰렸다.


앞서 지난달 23~2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국내외 총 706개 기관이 참여해 4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전체 2326억원 공모에 총 73조5000억원이 몰려 1000억원 이상 대형 공모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SK리츠 관계자는 "국내 리츠 시장이 본격적으로 대형화 시기에 진입했고 리츠는 수익실현형 자산으로 매력이 높다"며 "SK리츠는 우량 자산 보유와 우선매수협상권, 분기배당, SK그룹과의 동반성장 등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를 제시하며 큰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K리츠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도 미소 짓고 있다. SK리츠 IPO에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했고 공동주관사는 SK증권이, 인수단으로는 하나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공모는 지난해 7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레지던스리츠) 이후 1년여 만에 삼성증권이 주관하는 리츠 IPO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6월과 7월 각각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밸류플러스리츠)와 레지던스리츠의 상장을 주관했다. 밸류플러스리츠는 청약 경쟁률 26.86대 1을 레지던스리츠는 2.6대 1을 기록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냈었다.


그런데 이번 SK리츠의 흥행은 삼성증권의 리츠 전담팀 저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 TF를 신설했다. 기존에 M&A, 부동산 등 다양한 사업부에 흩어져 있던 리츠 관련 인력을 한 조직으로 모은 것이다. 해당 TF는 6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대체투자본부 산하에 소속됐다.


이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거쳐 올해부터 리츠 TF를 정식 팀으로 승격시켰다. 기존과 동일하게 대체투자본부 산하에 있으며 리츠금융팀으로 이름을 바꾼 뒤 최화성 부장이 팀을 이끌고 있다. 전체 인력은 8명 내외로 소폭 늘어났다. 최 부장은 2001~2002년 삼성증권 공채로 입사한 이후 기업금융(IB), M&A 부문 등을 거친 정통 IB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특정 인물이 주도했다기보다는 리츠팀 전체의 성과로 리츠금융팀이라는 조직이 생겨 해당 부문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라며 "롯데리츠 이후 해당 부문의 수요도 많아졌고 공모리츠 분야에 집중해야겠다는 내부적인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부동산 금융에서 리츠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어 별도의 팀을 마련하지 않았지만 점점 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별도의 팀을 마련했다"며 "또 이전에는 건물 하나만 담은 리츠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규모가 큰 기업들이 유동화를 고민하는 수단으로 리츠를 활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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