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IPO 여부 10월까지 결정…왜?
조사 결과, 회계 마감일, 연내 상장 가능기간 데드라인 등 영향 미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기업공개(IPO)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상장 여부 결정 시한을 10월로 잡은 것에 대한 궁금증이 나오는 가운데 GM 전기차 배터리 화재 조사 결과, 회계 결산일, 연내 상장 가능 시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30일 "GM 리콜 조치 방안,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 말까지 시장과 소통하겠다"라고 밝혔다. GM이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볼트EV에 대한 추가 리콜을 결정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서다.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여부를 결정지을 시기로 10월을 잡은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상장을 일찍 추진할수록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빨라지는데, 결정을 미뤄서다. 시장에서는 상장 여부를 결정하고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에 10월은 촉박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다.



◆ GM 합동 조사결과 나와야 


LG에너지솔루션은 10월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GM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현재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GM이 합동으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조사 결과에 따라 리콜 비용에 대한 분담률이 결정된다.


GM이 발표한 이번 리콜 비용은 약 10억달러(한화 약 1조1835억원)다. 업계는 조사 결과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부담해야 할 금액이 3320억~459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차 리콜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910억원 상당의 충당금을 설정했다.


◆ 3분기 실적 추산 마감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충당금을 오는 3분기 회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분기보고서는 해당분기가 끝난 시점으로부터 45일내에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를 완료 받고 공시해야 한다. 3분기 공시 마감 기한은 11월15일이다.


마감기한과 별도로 기업 내부에서 실적에 대한 추산은 마감으로부터 통상 약 3주 전에 끝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2019년과 2020년 3분기 감사받지 않은 실적을 각각 10월25일, 10월12일 발표했다. 10월 말이 돼야 내부적으로 GM 리콜에 대한 충당금 설정, 영업이익 등을 산출해 IPO 성패 여부를 대략 예측해 볼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월은 재무제표가 어떻게 나오는지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라면서 "충당금 설정으로 인한 영업이익 등을 고려해 상장 여부를 결정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 10월말 연내 상장일정 추진 데드라인


10월 말은 연내 상장을 추진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기도 하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에 대해 기간 연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리콜 충당금을 반영한 3분기 재무제표가 결정되고 화재 원인, 리콜 비용 등에 대한 충분한 소명이 이뤄져야 상장 예비심사 재개와 연내 상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상장 작업을 위해서는 10월이 마지막 고비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빠듯해 보이지만, 충분한 소명만 이뤄진다면 10월 말 재추진은 이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다만 조사 결과나 소명 등이 늦어질 경우 연내 상장이 어려울 수 있어 사실상 10월을 데드라인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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