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금 국내채권 위탁, 키움운용 '4년' 수성할까
2018년 1호 위탁사 선정 후 2번 연장… "입찰 참여 밝히기 힘들어"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기술보증기금(기보금)이 1500억원 규모의 국내채권 투자를 맡을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2018년부터 기보금의 국내채권 운용을 전담해 온 키움투자자산운용(키움운용)이 또 다시 위탁운용사 자격을 거머쥘지 관심이 집중된다.


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날 기보금이 약 보름간 진행해 온 '투자일임 위탁운용사 선정사업' 입찰이 마감된다. 앞서 기보금은 지난달 26일, 1500억원 규모의 국내채권형 투자를 전담할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2개의 관문을 거쳐야 한다. 우선 1차 심사인 서류평가에서 2~3개 업체에 뽑혀야 한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운용사는 발표평가를 받게 된다. 기보금은 1차와 2차 심사 점수를 합산해 우선협상대상자를 뽑은 뒤 다음 달 1일경 최종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종선정 된 운용사는 내부통제형 투자일임 방식(자금결제‧실물관리 및 회계처리 등은 기보에서 직접 수행)으로 향후 1년(2021.10.02.~ 2022.10.02.) 동안 기보금의 국내채권 위탁운용을 맡게 된다.



이번 기보금 국내채권 위탁운용사 선정사업이 눈길을 끄는 건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기보금이 해당 사업을 경쟁 입찰에 붙인 건, 국내채권 자산의 외부 위탁을 시작한 201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첫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키움운용이 지난 3년(2018년~2020년)간 기보금의 국내채권 자산 운용을 전담해 왔다. 기보금은 운용의 연속성 차원에서 사후관리 평가에 따라 2번까지 위탁운용사 자격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번의 연장을 통해 기보금 국내채권의 위탁운용 업무를 수행했다 하더라도 또 다시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경쟁 입찰에 키움운용의 참여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른 이유다. 이와 관련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현 단계에서 입찰 참여 여부나 관련 업무에 관해 언급하기엔 곤란한 측면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운용자산 규모가 증액된 만큼 키움운용이 또 다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보금은 지난 3년간 1000억원 규모였던 국내채권 자산 규모를 올해 1500억원으로 늘렸다. 이는 기보금이 보유한 전체 채권 자산(약 1조5000억원)의 10%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OCIO(외부위탁운용) 절대강자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불참한다는 점도 키움운용의 입찰 참여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기보금은 위탁자산 분산 차원에서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는 선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대신 국내채권형 투자일임 운용금액(계약금액기준)이 2500억원 이상(7월말 기준)인 자산운용사로 자격을 한정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외하며 해당 기준을 충족하는 국내 운용사는 24곳으로 알려진다.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는 "지난달 입찰공고 나간 후 많은 운용사들로부터 관련 문의가 왔다"면서 "입찰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6일 오후 5시에 맞춰 운용사들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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