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M&A 시장 큰 손으로
'1.7조' 투자, 공격적 사업확장…잠재매물 플랜트에는 러브콜 이어져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 환경사업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의 사업 대전환에 인수합병(M&A) 시장이 들썩인다.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1조7000억원을 들여 환경 부문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동시에 기존 사업인 '플랜트' 부문은 M&A 시장의 대표 잠재매물로 떠오르면서 사모펀드(PEF) 등 원매자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의 사업구조가 건설·플랜트에서 '환경'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2019년까지 사업 부문은 인프라(도로·교량), 건축주택(아파트·오피스텔), 플랜트(정제소·발전소·공장) 등 세 부문으로 나뉘었다. 지난해부터 여기에 신에너지솔루션(연료전지), 친환경솔루션(폐기물 소각, 매립 등) 사업 부문이 더해졌다. 올해부터는 사명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꾸고 에코비즈니스(소각·매립·수처리), 에코에너지(연료전지·발전), 에코스페이스(아파트·오피스텔), 에코엔지니어링(플랜트), 에코인프라(도로·교량) 등으로 사업부문을 재편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변환 과정에서 M&A 시장에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지난해 수처리 전문업체 EMC홀딩스(현 환경시설관리)를 1조500억원에, 올해 클렌코·대원그린에너지·새한환경·디디에스·그린환경기술·이메디원·도시환경 등 7개 폐기물 소각 관련회사를 약 6000억원에 인수했다. 총 1조7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수처리, 폐기물 소각 분야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렸다. 



SK에코플랜트 사업부의 잠재매물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다. 대규모 투자로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환경과 큰 관련이 없는 기존 사업은 정리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SK에코플랜트는 에코엔지니어링(플랜트) 사업의 물적 분할을 고려하고 있다. 업계는 분할 후 정유·화학 플랜트, 화력 발전 등은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매각으로 환경 저해 사업 정리와 동시에 지속적인 M&A로 증가하고 있는 재무 부담을 해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환경 사업 진출 전인 2019년 말 기준 SK에코플랜트의 부채비율은 266%를 기록했다. EMC홀딩스, 클렌코 인수 등으로 SK에코플랜트의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402%로 증가했다.


플랜트 부문의 한 해 매출은 4조~5조원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연평균 3000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기준 플랜트 부문 종사자는 2000여명이다.


M&A 업계의 한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은 검증된 알짜 사업으로, 사모펀드(PEF)를 비롯해 다양한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실제로 몇몇 PEF 운용사들이 관심을 갖고 SK에코플랜트에 인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에코플랜트는 EMC홀딩스에 이어 클렌코 등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 등으로 지출 규모가 커지면서 재무 부담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추가적인 환경 분야 인수합병이 예상되는 만큼 플랜트 사업은 분할 이후 매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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