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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세탁 '런드리고', 500억 투자 유치
최양해 기자
2021.09.07 12:49:23
알토스벤처스·소프트뱅크벤처스 등 기존 FI 후속 투자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2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최초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시대를 연 '런드리고(Laundrygo)'가 5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B와 시리즈C를 잇는 브릿지 라운드 성격으로 진행됐다.

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런드리고를 운영 중인 의식주컴퍼니는 최근 국내 다수 기관투자가로부터 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디에스자산운용, 삼성벤처투자 등이 참여했고 산업은행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번에 가장 많은 투자금을 납입한 산업은행은 의식주컴퍼니의 성장성과 모바일을 통한 혁신성을 높이 평가하며 300억원을 베팅했다.


기존 투자자 가운데선 알토스벤처스가 투자 라운드를 리드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의식주컴퍼니가 앞서 진행한 3번의 기관 투자 라운드에 모두 참여한 기관투자가다.


송경찬(Richard Song)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런드리고는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어 이번 투자에도 망설임 없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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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드리고는 지난 2019년 3월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월 평균 15%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세탁 스마트팩토리 EPC(설계·구매·건설) 전문기업인 '에이플러스머시너리(A+ Machinery)'를 인수하며 세계 최초로 고객별 자동 출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울 성수동에 독자 기술을 갖춘 런드리고 2호 스마트팩토리를 개소하는 등 현재 서울 전역, 일산, 분당, 김포, 송도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내에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세탁 인프라 구축과 해외 진출 발판에 사용할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100% 오프라인에만 의존했던 세탁 산업을 런드리고만의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 모바일 시장을 개척해 왔다"면서 "아직 모바일 세탁 산업이 극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모바일 혁신을 주도하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런드리고 스마트팩토리 (사진=의식주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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