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채권 첫 수요예측···BBB급 흥행 주목
첫 독자신용등급 부여…KB·한국·키움證 대표주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5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두산퓨엘셀(BBB0)이 회사 분할 후 처음으로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독자신용등급을 평정받은 결과, 신용평가사 본평가에서 BBB급의 신용도를 확인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엘셀은 이달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으로 정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두산퓨얼셀은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본평가를 받았다. 이 결과 두산 보증사채로 받았던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0급으로 평정받았다. 지난 2019년 한신평은 두산퓨얼셀의 두산 보증부 사채 등급으로 BBB0 '부정적' 부여했다가 올해 5월부터 '안정적' 전망을 달았다. 이번 독자신용등급의 전망도 '안정적'이다.


두산퓨얼셀은 지난 2019년 10월 두산의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했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 유지보수(Long Term Service Agreement) 용역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1년 6월말 두산중공업이 최대주주로 보통주 34.8%를 보유했다.



두산퓨엘셀은 이번 회사채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할 계획이다. 두산그룹은 빠르게 친환경·신재생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퓨얼셀이 이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 뉴딜 정책과 맞닿아있다. 앞서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 '신재생에너지법 개정' 등을 아우르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해 2034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6.3%까지 늘리기로 했다.


두산퓨얼셀은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세계 최초로 50㎿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순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준공했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경제 발전소 모델을 실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현재는 수소와 전기, 열을 동시 생산할 수 있는 트리젠(Tri-gen) 모델을 개발해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차세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 및 생산설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앞선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신규 수주액 1조원을 올렸고, 오는 2023년까지 매출 목표를 1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정익수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정책적 지원 기반의 우호적인 사업환경은 인정하지만 성장 초기 단계라 변동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엔 발주 지연과 매출 둔화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 집중될 발주 물량을 감안하면 연간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정 수석애널리스트는 "시장 성장에 대응한 증설과 기술 개발 등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상당한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며 "외형 성장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도 현금흐름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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