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M&A
추석 전 SPA 체결할 듯, 인수액 합의·SI도 윤곽
1.5조원 선에서 결정...지분구조 다변화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7일 16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국내 1세대 가구회사 한샘이 이르면 내주께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매각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양 측이 지난 7월 14일 주식 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두 달 만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한샘은 이르면 내주 중 IMM PE와 주식매매계약(SPA)을 맺을 예정이다. 조창걸 한샘 회장과 IMM PE는 현재 지분매입가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MM PE가 사게 될 한샘 지분은 조창걸 회장 외 특수관계자 7인이 보유 중인 회사 주식 30% 가량이다. 재계는 본계약이 이뤄진 후 IMM PE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결합심사 등을 받아 연내 매수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분 매매가는 시장에서 예상해 온 대로 1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 사이로 알려졌다. 한샘의 최근 두 달간 주가 추이를 고려하면 IMM PE는 조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21%(8284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최대 81%까지 쳐준 셈이다.


이번 거래에 대해 시장에선 한샘 오너일가와 IMM PE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창걸 회장은 한샘이 올해 4년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라 제 값에 지분을 정리하고 인수자는 신성장동력을 추가할 수 있단 점에서다. IMM PE는 또한 2015년에 온라인 가구업체 오하임아이엔트를 보유 중이어서 가구분야에서의 볼트온(비슷한 업종의 기업을 M&A해 시너지를 내는 것) 전략 구사도 기대해 볼 만 하다.


SPA 체결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재계 관심사는 IMM PE가 전략적 투자자(SI)와 한샘 지분을 어떤 방식으로 나눌지에 쏠리고 있다. IMM PE는 한샘 지분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 뒤 SI와 해당 법인의 지분을 나누는 방식으로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SI로는 LX하우시스가 꼽히고 있다. 이곳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IMM PE가 세울 SPC 지분 일부를 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이밖에 롯데와 신세계 또한 한샘 M&A에 SI로 참여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샘이 오프라인 가구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터라 유통공룡들과의 궁합이 좋기 때문이라는 게 재계 시선이다.


시장 관계자는 "IMM PE는 현재 여러 SI 후보들에 한샘 지분을 일부 인수할 의사를 묻고 있으며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가 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IMM PE는 인수금융을 일으킨 뒤 모자른 액수만큼을 SI들이 나눠 갖게 하는 형태로 거래를 마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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