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때마다 다른 상승여력 부재…주가 '뚝'
어피니티 자사주 매입에 수백억 지출, 주식 소각 필요 지적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8일 11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연초 자사주 매입프로그램 당시 상승세를 탔던 락앤락 주가가 다시 바닥을 향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이 회사 주가가 최근 2년간 자사주 이슈가 발생할 당시에만 반짝 반등하다 이내 제자리를 찾는 모습을 보이고 있단 점이다.


락앤락 주가는 2017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 인수된 이후 2018년에 3만1700원까지 오른 이후 줄곧 하락해 현재는 1만원 초반에 머물고 있다. 어피니티 입장에선 매년 수백억원씩을 지출하면서도 주가부양 효과를 누리지 못한 셈이다.


락앤락 주가 추이.(출처: 네이버)


시장에서는 락앤락 주가 흐름에 대해 자사주 매입만으론 부족하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인이 바뀐 뒤로 예년만 못한 실적을 내면서 투자자 사이에서 관심도 멀어진 결과란 것이다.



실제 락앤락의 연간 영업이익은 2016년 602억원을 기록한 이후 하향세를 타다 2019년에는 243억원으로 떨어졌다. 새 주인인 어피티니가 해외영업을 강화하면서 외형은 커진 반면 고정비 지출이 확대돼 수익 개선에 애를 먹은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과거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해 어피니티 지배 하에서 진행된 1차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작년 2월~8월)때 락앤락 주가는 1만3000원 선을 돌파한 뒤에도 곧장 1만1000원대로 떨어졌다.


2차 자사주매입(올해 2월~5월) 결과도 비슷했다. 4월 16일에는 1만6600원까지 치솟으며 어피너티의 매입가(1만8000원)를 바라볼 수준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 27일(1만1만2250원) 이후 하루를 제외한 6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지난 7일에는 1만155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부진 요인 자체는 1차 자사주 매입 때완 다소 다르다는 게 시장의 전언이다. 락앤락이 올 상반기에 전년대비 150.4% 늘어난 1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수익을 어느 정도 정상화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하반기에 텀블러 매출이 크게 살생하고 11월 중국의 광군제를 고려하면 락앤락이 올해 3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다만  올해의 경우 수익지표에 비해 내실이 작다는 점이 문제다.


락앤락의 올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167억원으로 전년 상반기(390억원) 대비 마이너스 전환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구성하는 요소 가운데 순이익은 전년대비 135.3% 급증했으나 영업과 관련된 현금이 돌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같은 기간 재고자산에서 발생한 현금흐름이 -343억원에 달한 점이 영업활동현금흐름에 큰 악영향을 끼쳤다. 미리 사놓은 상품 등이 제때 팔리지 않아서다.


시장에서는 추후 락앤락 주가 반등 요인에 온전한 실적 개선 주식 소각 등을 꼽고 있다. 미리 사둔 제품을 성수기인 하반기에 모두 털어내 손익지표와 현금창출력을 동시에 개선하는 한편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 유통주식 감소에 따른 주당이익을 높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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