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펩트론, 다음 기술수출 후보는
'PAb001' 기술수출로 올해 최대 매출…'PT320'도 잭팟 터질까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펩트론 대전 본사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펩트론이 올해 3월 6161억원 규모 기술 수출고를 올리면서 올해 최대 매출 경신은 물론 앞으로도 당분간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내후년께 두 번째 기술수출도 점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펩트론은 파킨슨병 치료제 'PT320'로 두 번째 기술수출에 도전하고 있다. 펩트론은 단계적 실적 안전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을 시작으로 내년 전립선암 치료제 'PT105' 출시, 그리고 같은 해 하반기엔 PT320의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해 다국적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목표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해 말 가까스로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했다. 그러던 중 올 3월 대규모 기술이전으로 전환기를 마련했다. 



펩트론은 지난해 3분기 자기자본 148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135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91.3%에 달했었다. 결국 지난해 10월 7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피했었다. 여기에 올 3월 중국 치루제약에 6161억원 규모의 항암항체 치료제 'PAb001' 기술을 수출하면서 자금난 우려를 해소했다.


펩트론은 지난 6월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중 선급금으로 52억원을 수취했다. 이중 33억원이 2분기 매출로 계상됐다. 지난해 연매출이 31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성과다. 덕분에 펩트론의 2분기 매출액은 약 42억원으로 뛰었고, 반기 누적으로도 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펩트론이 연내 두 번째 마일스톤으로 20억원 가량이 추가 유입될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펩트론 관계자는 "두 번째 마일스톤은 계약 후 1년 이내인 내년 3월까지 들어오게 돼 있지만, 펩트론이 연내 추가 검증을 끝내면 올해 추가로 마일스톤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지난해 말 유증 대금 689억원을 수혈 받으면서 23.8%까지 떨어졌다. 기술이전 후 계약금의 일부가 들어오면서 올해 2분기 기준 펩트론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9.6%까지 감소해 매우 양호한 수준이다.


펩트론은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 중 310억원을 올해에 쓰고 181억원을 2022년에 사용하는 등 내년까지는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없다. 여기에 기술수출에 따른 매출이 더해지면서 당분간 외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은 더욱 낮아졌다.


앞으로 큰 매출 발생이 기대되는 시점은 ▲PT105의 출시 ▲PT320 기술수출 등으로 내후년에 몰려있다. 기술수출은 보통 대규모로 이뤄지지만 정확한 시점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매출원으로 기대되는 것은 PT105이다.


PT105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의 '루프린'의 화학합성 제네릭(복제약)이다. 펩트론은 설립 초기 PT105를 개발해 지난 2003년 대웅제약에 기술이전했다. 루피어데포는 연간 200억원대의 매출이 발생한 대웅제약의 효자 품목이었다. 2018년 기술이전 계약 종료 이후 대웅제약은 펩트론과 공동으로 보유한 특허권을 이용해 루피어데포를 꾸준히 생산, 판매하고 있다.


펩트론은 지난 1월 PT105의 생동성시험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 받아 4월에 임상을 개시했다. 생물학적 동등성이 입증되면 PT105의 국내외 판매가 가능해진다. 펩트론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상 2상 중인 PT320는 펩트론에서 두 번째로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PT320는 당뇨병 치료제인 GLP-1 약물을 파킨슨병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한 신약이다. 지난 2014년 미국 국립보건원(NIH)로부터 용도변경 특허권을 확보해 개발 중이다. 회사 측은 내년 하반기에 임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펩트론은 PT320의 내년에 임상 2상 결과를 확보하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PT320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임상 2상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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