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와이엠텍', VC 회수길 활짝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등 4개사 투자 회수 가시화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5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전기차 부품 제조사 와이엠텍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이곳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통로도 함께 열렸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와이엠텍은 1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공모 주식수는 60만주로 상장 후 총 주식수는 539만3000주다. 상장 주관은 KB증권이 맡았다.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전체 참여 기관의 98%가 희망 공모가 밴드(2만1000~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을 제시하자 최종적으로 공모가를 상향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금액은 168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와이엠텍은 전기차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인 릴레이(relay·계전기)를 국산화한 기업이다. 릴레이는 전자기기나 전기회로 등을 제어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폐 장치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기, 태양광 인버터 등에 쓰인다.



와이엠텍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건 3~4년 전이다. 성장 가능성을 엿본 벤처캐피탈 4곳이 재무적투자자(FI)로 합류했다. 와이엠텍 지분을 보유한 엔젤투자자들의 구주를 매입하는 형태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포문을 연 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다. 2017년 6월 와이엠텍 구주 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뒤이어 아이디벤처스와 현대투자파트너스가 10억원씩을 투자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는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가 3억5000만원을 투자하며 지분을 확보했다.


투자자들은 와이엠텍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릴레이 제조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샀다.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굵직한 전기 충전기 제조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수요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현재 와이엠텍은 전기버스와 같은 상용차를 중심으로 EV(전기차) 릴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향후에는 전기나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친환경 승용차 영역까지도 시장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투자 이후 기업의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다. 와이엠텍은 올 상반기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4%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8% 증가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2년 전인 2019년 연간 매출액(123억원)을 일찍이 뛰어넘었다. 산술적으로는 올해 200억원 달성도 가능해보인다.


와이엠텍 투자사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5~6배 회수 멀티플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인만큼 회수시기와 전략을 잘 구상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와이엠텍은 기업공개를 통해 마련한 공모 자금을 생산시설 확대와 신제품 연구개발비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 EV 릴레이 핵심 제조공정을 자동화하여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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