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베스트, 사상 첫 '1000억대' 펀드 출범
1215억 규모 이노베이션펀드 결성···"1500억 멀티클로징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양해 기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처음으로 약정총액 1000억원이 넘는 대형 펀드를 결성했다. 원펀드(One-Fund)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두둑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9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이날 결성총회를 열고 1215억원 규모 '코오롱 2021 이노베이션투자조합(이하 이노베이션펀드)'을 출범했다.


이노베이션펀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11월 국민연금공단 정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자격을 따내며 결성을 추진했다. 이후 올해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 DNA·BIG3 부문 위탁운용사 지위를 획득했고, 7월에는 KIF(한국IT펀드) 고성장ICT 부문 위탁운용사로도 선정되며 펀드 결성에 탄력이 붙었다.


정책기관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은 총 950억원이다. 모태펀드 400억원, 국민연금 375억원, KIF 175억원 순이다. 나머지 자금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끌어 모았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이노베이션펀드 규모를 더욱 키울 계획이다. 연말까지 멀티클로징을 추진해 1500억원 규모까지 결성총액을 늘리는 것이 목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우영 상무가 맡는다. 벤처투자 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 심사역이다. 김 상무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기술보증기금, 아주IB투자, IDG벤처스코리아를 거쳐 2013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앞서 나노신소재, 모린스, 휴온스, 옴니텔, 진매트릭스 등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헬스케어와 부품 소재 부문 투자역량이 강점이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안상준 대표, 주창완 상무, 김보영 이사가 참여한다.


주목적 투자 대상은 펀드 명칭에 걸맞게 '혁신기업'으로 설정했다. 우선 모태펀드 의무투자 비율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른바 'DNA(Data·Network·AI)' 혁신인프라나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KIF의 투자조건도 결이 비슷하다.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환경·지속가능, 에너지 등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가 정의한 디지털 뉴딜 관련 기업에 펀드 약정총액의 60% 또는 350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5500억원에 육박하게 됐다. 현재 추진 중인 멀티클로징 계획이 현실화하면 5700억원 규모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앞서 결성한 펀드들의 투자재원 소진이 빠르게 이뤄진 만큼 신규 결성한 이노베이션펀드가 주력 펀드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