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꿈꾸는 여전사
PE 품에 안긴 JT, '기업금융'으로 정상화 나선다
기업금융 전문 박재욱 대표 선임…"사명 변경·포트폴리오 개편 작업 진행 중"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PE)와 키스톤PE 품에 안긴 JT캐피탈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예고했다. 현대커머셜 기업금융팀 출신인 박재욱 전 이사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기업금융'에 집중할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J트러스트 그룹은 뱅커스트릿PE와 키스톤PE가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JT캐피탈 지분 100%를 매각했다. 더불어 박재욱 전 현대커머셜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이번달 1일부터 임기에 돌입했다. 


박재욱 대표는 기업금융 전문가다. 맥쿼리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경력을 쌓은 박 대표는 현대커머셜에서 기업금융 전반을 이끈 인물이다. 현대커머셜에서는 기업금융본부 상무이사를 지냈다. 박 대표를 필두로 JT캐피탈은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리테일금융에서 기업금융으로 변화시켜 정상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실 현재 JT캐피탈의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 2015년 스탠다드차타드(SC)캐피탈이 J트러스트그룹에 인수되면서 새롭게 문을 연 JT캐피탈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JT캐피탈의 2015년 감사보고서를 보면, 주택금융 위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었다. 전체 영업자산(3819억원) 중 절반 이상인 2108억원이 주택할부금융이었다. 하지만 수익성이 낮아 취급을 중단하고, 개인사업자 대상의 아파트 담보 후순위 대출을 신규 자산으로 편입했다. 여기에 자동차금융과 소비자금융 등을 늘리고 기존에는 취급하지 않았던 기업금융까지 취급하면서 수익성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수익성은 점점 악화됐다. 인수 직후인 2016년 연간 순이익은 105억원 수준이었으나 2017년 16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변화를 시도했던 상품들 대부분은 신규 취급을 중단했다. 주택할부금융과 정부리스는 상품 취급 자체를 중단하고, 사업자 대상 후순위대출, 자동차금융 등도 취급 조정에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중단상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655억원, 조정상품 잔액은 579억원에 달한다.


PE 품에 안긴 JT캐피탈의 앞날은 '기업금융'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이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을 확대하는 추세다. 2017년 105억원에 불과했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064억원까지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지난해 말까지 성장세가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잔액이 715억원까지 늘어났다. 


JT캐피탈 관계자는 "매각 작업이 완료되면서 전반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며 "다음달 사명변경을 앞두고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데, 기업영업 부문도 확대개편안에 포함될 예정이고, 조직개편도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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