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어피니티 체제서 현금곳간 '넉넉'
현금창출력 3배↑…탄탄한 EBITDA 기반 대규모 리캡도 단행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6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일운 기자]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의 현금창출력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 체제 아래서 3배 이상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도 단행, 최대주주에 대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했다.


버거킹을 운영하는 법인인 비케이알(BKR)은 지난해 매출 5714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가늠해볼 수 있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들이 중시하는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90억원을 기록했다. 어피너티가 버거킹을 인수한 해인 2016년의 EBTIDA 186억원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어피니티는 2016년 4월 비케이알 지분 전량을 2100억원에 인수했다. 전년도 EBITDA 184억원의 11.1배에 해당하는 기업가치(Enterprise Value, EV)를 책정, 비케이알을 인수한 것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두자리 수 이상의 EV 멀티플(배수)는 EBITDA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 기업들에게 적용하는 게이 일반적이었다.


비케이알의 실적은 어피니티의 기대치를 상당 부분 충족시켰다. 인수 3년차에 접어든 2018년 EBITDA가 240억원을 넘어서더니 이듬해에는 6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어피니티 체제 이전보다는 현격히 개선된 수익성 지표를 나타냈다.



덕분에 자본재조정도 대규모로 단행할 수 있었다. 개선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인수금융을 추가로 일으키고, 이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해 투자 원금 일부를 회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너스(-) 상태였던 비케이알의 순차입금이 19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늘어나기는 했다.


현금창출력이 워낙 좋아진 덕분에 어피니티는 인수 당시와 비슷한 멀티플을 적용하더라도 상당한 차익을 실현하게 될 전망이다. 만약 5년 전과 같은 11배의 멀티플을 현재 EBITDA에 적용한다면 기업가치는 8000억원대로 치솟게 된다. 동일 멀티플에 순차입금을 차감한 지분 100%의 가치(에쿼티 밸류)도 6000억원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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