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로보틱스 투자·연구개발 박차"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 개최…핵심 기술 내재화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앞열 좌측부터) 국민의힘 정희용, 양금희,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국민의힘 권성동, 무소속 양향자, 양정숙 의원. (뒷열 좌측부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국민의힘 김희곤, 이 영, 한무경,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 현대자동차그룹 공영운 사장.(사진=현대자동차그룹)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로보틱스 기술과 모빌리티 분야의 융합을 통해 관련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회장은 13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3차 세미나에서 "로보틱스 관련 투자와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총 57명의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는 국회 모빌리티포럼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정책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7월 출범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대표를,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한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며 "로보틱스는 기술 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술 역량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는 등 로보틱스를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하고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지배 지분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6월 인수를 완료했다. 약 11억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를 투자했다. 지분구조는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그룹 20%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의 역할론이 점차 확대할 것에 주목하고 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이날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들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 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 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 역량이 로보틱스 기술 개발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의 파급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그는 "로봇 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자동차를 개발하며 쌓은 역량이 로봇 기획, 제작, 운영 프로세스에 그대로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가진 강점"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인간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 HRI(Human-Robot Interaction) 솔루션의 집합체인 AI서비스 로봇기술, 인류의 이동성에 혁신을 가져올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 기술을 내재화하고, 새로운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주제 발표 이후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첫 상용화 제품인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스팟은 이른바 '로봇개'로 불린다. 자유롭게 네 발로 상하좌우 이동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초당 1.58m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스팟은 레이더와 3차원(3D) 스캐너 등 최대 14kg의 검사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


국회 모빌리티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모빌리티는 다양한 산업 간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데, 로봇은 특히 모든 최첨단 기술이 총 집적된 분야로 활용이 무궁무진하다"며 "국내 기업에서 세계적인 로봇 기술을 갖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한 만큼 앞으로 우리가 선도국가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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