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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신고 막바지...'트래블룰 구축' 남았다
김가영 기자
2021.09.15 08:18:53
CODE·업비트·중소형 거래소 각자 다른 시스템 구축...무용지물 될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은 4대 거래소가 모두 금융정보분석원(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마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 이제 가상자산 거래소들에게 남은 과제는 트래블룰(Travel rule)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트래블룰이란 가상자산을 송수신할 때 송수신자 정보를 가상자산 사업자(VASP) 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규정이다. 쉽게 말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이나 범죄가 발생했을 때 가상자산 거래가 발생한 거래소 측이 가상자산 전송 내역과 송수신자 정보를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가 수사기관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사업자들에 내년 3월 말까지 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NH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의 실명계좌 발급 재계약 논의 당시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일인 24일까지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업자 신고 마감을 앞두고 논의 끝에 특금법 본격 시행 이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농협과 거래소 측은 자금세탁 우려가 있는 거래에 한해 전자지갑 주소이동을 막기로 했다.


거래소들은 앞으로 6개월간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준비 현황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빗썸, 코인원과 더불어 신한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를 받은 코빗 등 3대 거래소는 지난달 31일 트래블룰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합작법인 'CODE(COnnect Digital Exchanges 이하 코드)'를 출범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 사에서 개발 중인 트래블룰 시스템을 연동하고 공동 개발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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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가장 먼저 사업자 신고를 한 업비트는 운영사인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256이 구축한 자체 트래블룰 솔루션을 이용할 예정이다. 당초 업비트 또한 코드에 합류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7월 불참을 선언하고 람다256의 트래블룰 솔루션인 '베리파이바스프'를 통해 독자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코어닥스, 비트레이드, 프로비트 등 거래소가 참여 중인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도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다른 거래소인 보라비트는 자체 트래블룰 시스템인 '크립토 가드(Crypto Guard)'를 개발하기도 했다.


문제는 트래블룰 시스템을 거래소들이 각자 구축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점이다. 거래소마다 각자 보유한 회원 정보는 모두 다르지만 같은 트래블룰 솔루션 망을 구축하면 서로 다른 거래소에 전송하더라도 빠르게 전송 내역과 송수신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거래소들마다 솔루션이 다를 경우 트래블룰 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전송 내역을 즉각 파악하기 어렵다. 


한 국내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사 관계자는 "현재 금융당국이 내년 3월까지 트래블룰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각 거래소들이 트래블룰 시스템을 개발 및 구축하고 있지만, 각자 만든 시스템은 효율이 떨어져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트래블룰 준수를 위해서는 먼저 국제적인 시스템 표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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