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롯데쇼핑의 한샘 지분인수 긍정적"
재무부담 크지 않고 중장기 시너지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최근 한샘 지분을 일부 인수키로 한 롯데쇼핑의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사업적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다.


한기평은 13일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인수를 위한 출자금(2995억원) 전액을 차입 조달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재무 안정성의 변화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면서 "사업적 측면에서는 한샘의 높은 집객력이 기존 유통채널의 경쟁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10일 IMM PE으로부터 한샘 지분투자자 자격을 얻었다. 한샘 인수에 나선 IMM PE가 만든 PEF에 롯데쇼핑이 참여케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해당 PEF에 2995억원을 출자해 지분을 얻게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이 한샘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가구회사와 유통사 간 궁합이 좋다는 점이 한몫했다. 가구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소비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탐낼 만 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간 가구·인테리어 업체들은 유통공룡들에게 인기 매물로 꼽혀 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11년에 현대리바트, 2018년에는 현대L&C를 인수했으며 신세계그룹은 2018년 까사미아를 사들였다. 이들은 가구업체 인수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적극 활용하면서 급성장 중인 홈인테리어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한기평은 롯데 측의 지분 투자액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반응을 보였다. 현재 매물로 나온 조창걸 한샘 회장 등의 보유지분 가치는 1조3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는데 롯데는 2대 주주로 참여해 자금부담이 덜한 편이다.


김병균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롯데쇼핑은 한샘 지분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 상품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된 공간 기획 등 상품, 콘텐츠, 집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6월말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4조7447억원으로 지분 인수대금 납입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인수대금을 전액 차입으로 치루더라도 재무안정성의 변화 폭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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