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달라진 유안타證 기업금융본부, 외형·내실 다 잡아
김병철 본부장, 부임 6개월만에 트랙레코드·인력보강 '탄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유안타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증권에서 약 27년의 업력을 쌓은 김병철 본부장(사진)을 영입한 지 이제 막 6개월이 지났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유안타증권은 그 사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굵직한 트랙 레코드를 쌓는 등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병철 유안타증권 기업금융본부장


14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김병철 본부장은 "중형사인 유안타증권은 업사이드 포텐셜(성장 여력)이 많은 회사"라며 "그동안 쌓은 역량을 회사의 성장과 시장의 니즈를 위해 쓴다면 행복한 IB뱅커로 은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유안타증권으로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뒤 우선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기존에 부동산본부와 기업금융본부로 나뉘던 부서를 확장해 기업금융본부 내 ECM(주식자본시장) 부서를 3개로 늘렸다. 삼성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주로 인력을 확충했다. 기존 유안타증권의 기업공개(IPO)팀 위주로 구성된 ECM1팀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증권 위주 인력으로 구성된 ECM2팀, ECM3팀을 만들었다.



김 본부장은 "좋은 인재들과 일하는 것보다 기쁘고 행복한 일은 없을 것"이라며 "IPO 경력이 있는 15명의 인력을 확충하는 가운데 6개월 사이 이탈한 인력은 전혀 없다는 것도 성과"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삼성증권에서 2000년부터 기업금융업무를 맡으면서 Coverage팀(옛 Industry팀) 팀장, 기업금융2팀장 등을 맡다가 2014년부터 기업금융1본부장으로 일했다. IPO, 회사채, 유상증자, 인수금융, 매각 자문 등 삼성증권의 IB 사업영역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당시 삼성증권은 눈에 띄는 IB 사업 역량을 보이지 못했지만 김 본부장의 리더십을 통해 잇달아 대형 딜을 맡으며 경쟁력을 키웠다.


김 본부장은 삼성증권 재직 기간에 카카오-다음 합병상장과 SK E&S 발전소 패키지 매각 자문, 웅진코웨이 인수자문, 카카오의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금융과 브릿지론 등 다수의 조 단위 딜을 맡았다. 카카오에 대한 커버리지로 삼성증권이 대어급 딜인 카카오게임즈 IPO 주관사에 오른 것도 김 본부장의 성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맨으로 6개월 사이 이미 눈에 띄는 트랙레코드도 생성했다. 유안타증권은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해 조성된 펀드에 후순위 출자자로 참여했다.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하기 위해 총 2조18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했다. 유안타증권의 출자 규모는 약 6100억원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은 본입찰 마감 직전에 출자확약서(LOC)를 센트로이드 측에 전달해 자금력에 크게 힘을 실었다. 김 본부장은 이수용 ECM2팀장을 거래를 이끈 '키맨'으로 꼽았다.


김 본부장은 "후순위는 리스크가 있지만 증권사 IB가 명확한 분석과 판단으로 맡는다면 결과로 보상받을 수 있다"며 "정확하게 수익성을 계산한 결과 셀다운에 성공했고 수수료 145억원 등을 남겨 자랑스러운 딜"이라고 밝혔다.


2차전지 기업 신흥에스이씨의 1000억원규모 CPS(전환우선주) 발행도 주관하고 있다. 신흥에스이씨는 전환우선주 약 133만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JKL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동운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을 투자자로 선정됐다.


김 본부장은 "신흥에스이씨는 삼성증권에서 IPO를 맡았던 회사"라며 "전환사채(CB)나 전환상환우선주(RCPS)보다 발행사에 유리한 CPS를 발행하기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고 탑이어급 PE블라인드펀드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자금 모집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김 본부장은 "IB 뱅커는 다양한 딜 경험을 토대로 내리는 냉철한 판단력이 있어야 한다"며 "고객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유안타증권 IB의 위상을 높인 후 점차 수임하는 딜의 규모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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