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용 원료탄 폭등…철강사, 쇳물 생산원가 어쩌나
원료탄價 연초대비 3배 이상 폭등…포스코·현대제철 등 수익성 '비상'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고로 쇳물 주원료 가운데 하나인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기업들은 최근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지만 쇳물 원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어 향후 수익 개선 흐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13일 제철용 원료탄(동호주 항구, FOB 기준) 가격은 톤당 362달러로 연초 103달러 대비 3배 이상 폭등했다. 또 다른 쇳물 주원료인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CFR 기준) 가격이 연초 165달러 내외에서 현재 124달러로 내려 앉았음에도 불구하고 원료탄 가격 인상 폭이 워낙 커 고로기업들의 쇳물 생산원가 부담은 늘어나고 있다.


(자료=제철용 원료탄 가격 동향(2020년9월~2021년9월). 자료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최근 제철용 원료탄 가격 폭등은 코로나19로 억눌려있던 철강 전방산업들이 일제히 생산을 늘리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부분이 주원인이다. 세계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철강 수요는 18억7400만톤으로 전년대비 5.8%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석탄 생산국인 호주 광산업체들의 보수가 3분기에 집중된 것도 원료탄 가격 상승세를 부채질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동절기 석탄 수요가 확대되는 만큼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올 4분기까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고로기업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자동차강판, 후판 등 철강단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국내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경우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750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331%의 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 15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제철도 올 상반기 849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단순한 흑자전환을 넘어 완벽한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하지만 최근 주원료인 제철용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며 연초대비 쇳물 생산원가만 톤당 100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추가적인 제품가격 인상이 없다면 상반기의 견조한 이익 증가세는 한풀 꺾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고로기업 이익구조상 쇳물 원가가 뛰면 자연스럽게 이익은 줄 수 밖에 없다"면서 "하반기 원료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고로기업들의 가격정책 수립에 고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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