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소송충당손실 급증…상반기 순이익 67%↓
2분기에 소송가액 감정평가 결과 몰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호연 기자] 태영건설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주요 원인은 소송충당손실의 급증이라는 분석이다. 하자보수와 관련한 소송 일부의 소송가액 감정평가 결과가 올해 2분기 한꺼번에 나오면서 소송충당금이 불어났다. 이를 손실로 반영하면서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태영건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158억원) 대비 67.85% 감소한 372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1302억원)보다 26.18% 감소한 961억원에 머물렀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이처럼 컸던 것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규모 사업장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태영건설의 입장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규모 사업장의 공사를 마무한 이후 후속 프로젝트가 나오지 않으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타영업외비용의 증가도 당기순이익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소송충당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하며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 태영건설의 소송충당손실은 148억원으로 전년동기(42억원) 대비 250.46% 증가했다.



소송충당손실은 회사가 민·형사상 소송을 진행할 때 손해배상액과 변호사선임비용 등 소송에 투입할 비용을 미리 예상해 책정하는 금액이다. 법원에 의해 선정된 감정인의 평가를 통해 책정하며 개별 소송에 따라 평가기간이 달라진다.


태영건설이 계류 중인 소송은 총 64건으로 피소당한 소송은 54건, 제기한 소송은 10건이다. 이중 하자보수 관련 소송 일부에 대한 소송가액 감정평가가 2분기에 몰리면서 소송충당손실 급증으로 이어졌다. 태영건설은 현재 소송충당부채로 2분기 소송충당손실 포함 총 530억원을 적립하고 있다. 지난해(411억원)보다 28.96% 증가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매번 소송이 발생할 때마다 감정평가를 통해 예상하는 소송가액과 이에 따라 회사가 부담할 비용을 미리 책정한다"며 "이를 소송충당손실로 처리하고 있는데 평가 기간이 저마다 달라 우연히 2분기에 몰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소송에서 승소하면 해당 소송의 충당금을 환입해 소송충당부채환입액으로 당기순이익에 반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의 상반기 소송충당부채환입액은 26억원으로 전년동기(7억원) 대비 254.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소송충당손실의 17.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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