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美 신약 후보물질 '가치평가' 진행
항암바이러스 기반 물질·플랫폼기술 2개로 후보군 추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신라젠이 연내 항암바이러스 기반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기술을 도입할 전망이다. 단일 파이프라인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1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신라젠은 여러 항암바이러스 기반 신약후보물질들을 검토, 1개의 후보물질과 1개의 플랫폼기술을 도입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다. 새로운 후보물질·플랫폼기술은 국내가 아닌 미국 주요 기관들이 개발한 것으로 이미 상당한 논의를 진행된 상태로 전해졌다.


신라젠은 그동안 '펙사벡' 단일 파이프라인만 보유해 신약개발 리스크가 존재했다. 신약 개발에 실패 할 경우 기업의 존폐 위기까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펙사벡 다음 파이프라인인 SJ-600(항암바이러스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펙사벡 개발 속도를 볼 때 2~3년 가량의 간극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신라젠은 새로운 후보물질·플랫폼기술을 도입해 간극을 메꿀 계획이다.


신라젠은 현재 해당 후보물질·플랫폼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도 진행 중이다. 공정한 가치평가를 위해 세계 글로벌 기관에 의뢰했다. 해당 기관은 글로벌제약 기업들의 신약 가치평가 작업을 담당한 이력을 있는 곳이다. 최종 가치평가 보고서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제출될 예정이다.



통상 후보물질·플랫폼기술을 사고 팔 때 치료제 개발 가능성, 시장가치 등을 토대로 양사가 협의하는 방식을 취한다. 그럼에도 신라젠이 가치평가를 진행하는 이유는 향후 문제가 될만한 것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실제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는 2013년 7월 신라젠이 한 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특허권을 매수하는 과정에 A사를 끼워 넣고 매수대금으로 30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검찰은 매수대금이 너무 높게 책정해 신라젠에 상당한 손해를 가했다며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혐의는 재판에서 무죄로 결론 났으나 회사 이미지에 심대한 영향을 줬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도 "신뢰성이 높은 글로벌 기관에 도입할 후보물질·플랫폼기술에 대한 가치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면서 "앞서 배임 논란이 있었던 만큼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명확한 근거를 남기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신라젠은 후보물질·플랫폼기술 도입을 위한 자금확보 작업도 마쳤다. 신라젠은 지난달 31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를 대상으로 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엠투엔이 납입한 신라젠 인수대금 600억원과 기존 보유하고 있던 현금 229억원을 합하면 1200억원대의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추가된 자금은 후보물질·플랫폼기술을 도입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지금까지 확보된 자금은 기존 펙사벡의 임상진행, 추가 파이프라인 도입 뿐만 아니라 향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으며 연내 거래재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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