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 '증여세 납부용'
알짜회사 주식 2285억원어치 신세계에 넘겨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보유 중인 광주신세계 주식을 매각했다.


신세계는 14일 정 부회장으로부터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인 52.08%(83만3330주)를 시간외 매매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지분 62.5%를 쥔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취득단가는 27만4200원으로 이날 광주신세계 종가 대비 4만5700원 높으며 신세계가 지분매입에 지출한 총 비용은 2285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매매 요인은 오너일가의 증여세 납부가 꼽히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으로부터 이마트 지분 8.2%를 증여받았으며 1920억원의 증여세 부담을 지게 됐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꾸준히 정 부회장이 비주력 계열사인 광주신세계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 및 지배구조 단순화를 위해 지분을 매각했다"며 "신세계는 이번 지분매입으로 광주신세계를 연결회사로 편입하게 돼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 측의 예상대로 광주신세계는 새 주인에게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여지가 크다. 이 회사는 매년 5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무차입경영도 이어가고 있어 신세계의 연결실적 및 차입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광주신세계는 근래 들어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신세계는 가외수익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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