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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할' 주주 달래기…배당카드 꺼낼까
김진배 기자
2021.09.15 14:10:20
배터리-E&P 사업분할 16일 주총... 배당 관련 정관 변경 주목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0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SK배터리(가칭)' 탄생이 결정되는 임시 주주총회가 다가오면서 SK이노베이션이 어떻게 주주를 달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임시주총에는 배터리, 석유개발(E&P) 사업부의 물적분할 안건 이외에도 주식 등으로 배당을 가능하게 하는 정관개정안도 포함됐다. 돈 쓸 곳이 많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 주식을 통한 배당으로 주주달래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배터리사업부와, 석유개발사업의 물적분할 여부가 결정된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부, 석유개발사업부 물적분할은 소액주주의 반대에도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 8.05%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이번에도 반대표를 낼 가능성이 높지만,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LG화학이 배터리사업부를 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할 당시에도 소액주주들과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80%가 넘는 찬성률로 분할이 결정된 바 있다.


물적분할 승인이 이변 없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SK이노베이션이 어떻게 주주를 달랠 것인지로 넘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물적분할이 곧 SK이노베이션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 공언했지만, 배터리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SK이노베이션에 투자한 이들은 한순간에 간접투자로 바뀌게 된다. 특히 신설되는 SK배터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들의 지분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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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임시 주총에서 배당을 현금이 아닌 주식 등의 재산으로 가능하게 하는 정관 변경이 논의됨에 따라 주식을 이용한 배당이 실현될 지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정관에 변경에 대해 "금전 외에 회사가 보유한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배당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이노베이션은 그간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펴왔다. 배당금으로 2017년 총 7455억원을 지급했으며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7083억원, 2645억원을 풀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배당을 중단하고 있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조457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까지 189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손실을 기록하고는 있지만, SK이노베이션이 주주달래기를 위한 배당을 실시할 수 없을 만큼 현금 여력이 없지는 않다. 우선 지난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상장시키며 1조3500억원을 확보했다. 7월에는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다만 확보한 자금은 배터리 사업 투자에 쓰일 전망이다. 10년간 배터리 사업에 투자 예정된 금액만 17조원 상당이다. 다른 곳에 투입할 현금이 여의치 않다.


물적분할 후 자산 분배안.(사진=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현금도 대부분 이번 분할에 따라 SK배터리로 향한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유동자산 2조5018억원 중 1조2387억원이 SK배터리로 간다. 현금 2869억원 중 2049억원, 단기금융상품 2358억원 중 1721억원을 SK배터리가 갖는다. 쓰일 곳이 있는 현금 대신 주식 등을 통한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당장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부족한 SK이노베이션은 보유 주식을 활용한 배당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6월 기준 출자한 회사는 47개로, 14조1187억원 상당이다. 이중 상장 회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ENEOS홀딩스가 전부다. ENEOS는 일본 기업으로 도쿄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실제 일반 주주에게 배당으로 활용할 수 있는 타법인 주식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전부인 셈이다.


자기주식이 활용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자기주식 10.9%(1012만9567주, 시가 약 2조5000억원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기주식을 배당에 활용하거나 일부를 소각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으로 자기주식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주식이 배당에 활용될 수 있다"면서 "다만 정관변경이 실제 배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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