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공격경영'에 흑자전환 청신호
프리미엄 가구·수면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 '승부수'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5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신세계까사의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까사미아는 신세계에 인수된 이후 수년간 적자 경영을 지속했지만, 코로나19로 홈퍼니싱(집꾸미기) 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그간의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확장 전략이 시장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프리미엄 가구를 선보이는 동시에 수면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올 상반기 매출 978억원,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6% 증가했고, 영업손실 폭은 30.4% 줄었다.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것은 온라인 플랫폼 '굳닷컴'을 앞세운 온·오프라인 채널의 고른 성장세 덕분이다. 굳닷컴은 올해 초 출시 당시 목표로 제시한 300개 브랜드 입점을 달성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망을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 거들었다. 신세계는 올해 까사미아 사명을 '신세계까사'로 바꾸고 신규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14개 신규 매장을 오픈했고, 하반기에 6~7개 이상의 매장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9년에는 23개, 2020에는 18개 매장이 문을 여는 등 매년 20개 가까이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전국에 있는 신세계까사 매장 수는 90여개로 늘어났다. 



신세계의 까사미아 인수는 정유경 총괄사장의 책임경영이 본격화된 이후 이뤄진 첫 인수합병(M&A)이다. 신세계는 2018년 까사미아 지분 92.35%를 1837억원에 인수하고, 가구·인테리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시 1200억원대였던 까사미아의 매출 규모를 5년 안에 45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2028년에는 매출 1조원대 메가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당찬 계획과는 달리 인수 이후부터 신세계까사 수익성은 악화됐다. 실제 신세계까사의 연매출 현황을 들여다보면, 인수 첫해인 2018년 매출 816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고, 2019년에는 매출이 1184억원으로 45.1%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210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사업 초기 투자 확대로 인한 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적자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반등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까사는 매출 1634억원, 영업손실은 13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개선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홈퍼니싱 업계가 가파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지난해 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시장 규모는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까사는 올 초 연매출 목표를 2420억원으로 세운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온라인과 함께 프리미엄 상품 확대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성장 가능성이 큰 수면가구 시장 공략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최근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를 독점 수입하는 등 수면가구 프리미엄 제품도 선보였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프미리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굳닷컴'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면서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등를 비롯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리미엄 침실 가구를 선보이고 기존 매트리스 라인업을 재정비하는 등 수면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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