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15년만에 바이옵트로 엑시트 본격화
본계정 활용해 2000년대 투자…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지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본계정을 활용해 투자한 바이옵트로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잡게됐다. 코넥스 상장사 바이옵트로가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보통주로 전환한 후 지분 일부를 장내매도했다.


16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바이옵트로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총 6132주를 처분해 약 5000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최근 바이옵트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면서 3000원대에 형성되었던 주가가 8000원대로 크게 오르자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KB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옵트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기 전 보유한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해 투자금 회수를 준비했다. 우선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본금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어 해당 기업의 부채비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KB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옵트로에 첫 투자를 단행한 것은 바이옵트로 설립 초인 2000년대다. 이후 2006년 고유계정을 활용해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한 지분은 약 10%로 재무적 투자자(FI)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8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일반적으로 소요되는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6년 바이옵트로가 코넥스에 상장한 후 2017년 일부 지분을 처분하기도 했지만 처분 단가는 현재의 8분의 1수준인 1000원대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바이옵트로가 올 하반기 코스닥 이전상장을 본격화 하면서 사실상 투자 15년만에 본격적인 투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현재 주가를 고려한 KB인베스트먼트의 잔여지분 가치는 56억원 정도다. 


오랜 시간 지분을 보유하며 엑시트 시기를 지켜볼 수 있던 것은 KB인베스트먼트가 자기자본을 활용해 투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은 기본적으로 펀드를 운용해 투자하는 것이 본업이지만 때로 펀드 만기에 맞춰 투자금을 회수 하기도 한다"며 "본계정을 활용해 투자하면 투자 대상이나 시기를 고려하지 않는 비교적 자유로운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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