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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역성장' 비씨카드, PLCC로 승부수
윤신원 기자
2021.09.22 08:00:21
올해만 PLCC 3개 출시…마이데이터·스탁론·리스업도 진출도 확정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카드업계 호황에도 올해 상반기 역성장을 기록한 비씨카드가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업체들에게 결제망을 제공해 수수료를 받는 게 주 수익원이었지만, 최근 자체 카드를 출시하면서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카드는 올해 상반기 37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537억원) 대비 31%나 감소한 수치다. 최근 카드업계가 보복 소비 심리로 최대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반대다. 비씨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 카드사 모두 실적이 증가한 데다, 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50.4%에 달한다. 


비씨카드의 실적 내리막길은 지난 수년간 계속돼 왔다. 2017년 연간 순이익 147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709억원, 2019년 1159억원, 지난해에는 697억원 수준이었다. 2019년 잠시 반등한 건 해외법인 지분매각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실질적인 영업으로 인한 수익은 아니었다. 


카드업계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비씨카드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건 비씨카드의 수익 구조 때문이다. 비씨카드는 주로 결제 대행을 통해 수익을 얻는다. 은행이나 신용카드사들이 비씨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하면 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당 사업에 대한 수익 의존도는 약 88%에 달한다. 수익 대부분이 결제망 수수료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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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결제가 줄어들었고, 일부 회원사의 이탈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는 추세다. 현재 비씨카드의 주요 회원사는 4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 7개 겸영은행(IBK기업·부산·경남·스탠다드차타드·대구·씨티·농협) 등이다. 문제는 신규 회원사 유치가 어렵고, 우리카드 등 기존 회원사들이 자체 결제망 구축에 나서기 시작해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 


사실상 B2B(기업 간 거래)사업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신용카드 업계가 최근 열을 올리고 있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자체카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올해 초 자회사인 케이뱅크와 '케이뱅크 심플카드'를 출시한데 이어 '블랙핑크 카드', 최근에는 워크맨과 손잡고 '시발(始發)카드'를 출시했다. 사실 임직원 용도의 자체 카드를 출시한 적은 있지만, 고객들 대상의 자체 카드는 출시한 적이 없었다. 


이 외에도 스탁론(주식매입자금대출) 사업과 리스업,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등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지난 달에는 이마트24, 닐슨컴퍼니코리아와 공동으로 금융∙유통 데이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금융사와 유통사 간 데이터 결합뿐만 아니라 기업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비씨카드가 최근 자체 발급 카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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