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디앤디파마텍 투자 결실 얻나?
지방간 치료제 국내 기술 특허…연내 IPO 재도전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아름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최근 지방간 치료제에 관한 기술특허를 획득하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동구바이오제약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이 연내 기업공개(IPO) 재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번 특허를 획득하면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동구바이오제약이 투자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돼서다


1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파마텍은 최근 지방간 질환의 예방, 치료용 약학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해당 특허는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지방분해 및 중성지방 감소를 돕는 물질이다. 구토, 메스꺼움 등 기존의 치료제가 유발할 수 있는 부작용을 없앤 점이 특징이다. 이 치료제는 비알콜성 지방간, 간경변 및 간암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으며 이 증상을 동반하는 비만 환자, 제2병 당뇨병 환자, 당뇨병 전기 등의 증상에 적용이 가능하다.


디앤디파마텍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비만·지방간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고, 비만 및 지방간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DD01'에 대해 임상실험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기술특허를 통해 디앤디파마텍이 임상에 속도를 내면서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동구바이오제약 또한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2018년 디앤디파마텍 시리즈A 유상증자에 31억원을 투입해 지분 8.1%를 취득했다. 이후 디앤디파마텍이 2019년 시리즈B를 유치하면서 동구바이오제약의 지분 가치는 142억원(3.8%)으로 변동됐다. 


당시 동구바이오제약은 퇴행성 뇌질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연구협업을 맺고 치매·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섰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퇴행성 뇌질환 신약과 더불어 향후 비만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전문의약품 사업에서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동구바이오제약이 디앤디파마텍 투자를 통해 사업·투자 성과를 모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젠의 치매치료제 '아두카누맙'이 FDA 승인을 받는 등 치매치료제 시장이 열리고 있어 디앤디마파텍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디앤디파마텍 관계자는 "승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청구 철회가 아닌 재심으로 상장을 준비 중이며 17일 기술성 평가 결과 수령을 앞두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이 달 안에 상장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벤처바이오 투자로 성과를 보면서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신기술사업자, 창업자,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대한 투자 및 관리·운영 사업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 자회사 설립·경영 및 투자업무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후 올해 6월엔 디앤디파마텍의 미국 자회사인 발테드시퀀싱에 500만 달러(약 56억원) 투자해 지분(11.11%) 확보 계획을 밝히는 등 투자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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