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전기 픽업트럭 연간 8만대 생산한다
3000억원 투자 설비 확충…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경쟁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09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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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의 연 생산량을 8만대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3000억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생산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 스타트업 리비안과의 픽업트럭 판매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포드는 전기차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량을 연 8만대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미시간 주의 생산공장 3곳에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를 투입하고, 450개의 시간당 일자리를 추가할 계획이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인기 픽업트럭 F-150를 전기차로 개조한 것이다. 내년 봄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데, 이미 예약주문 차량 대수만 15만대를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포드가 전기 픽업트럭 양산에 힘을 싣는 것은 넘치는 시장 수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다. 픽업트럭은 미국에서만 연평균 300만대가 팔리는 인기 차종인데, 친환경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전기차로 그 수요가 옮겨가고 있다.


궁극적으로 포드의 대규모 투자 계획은 경쟁사 '리비안'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달부터 전기 픽업트럭 판매를 본격화하는 리비안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다. 


앞서 리비안은 2018년 전기픽업 트럭 'R1T' 개발을 완료하고 그동안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해왔다. 이후 올해 9월 중순부터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R1T의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포드, 테슬라 모두를 따돌리고 실질적인 첫 전기차 픽업트럭 판매 기업이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셈이다.


한편 전기 픽업트럭 생산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16일(현지시간) 포드의 주가는 13.40 달러로 전일 대비 1.3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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