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첫 ESG채권으로 자금 조달 박차
올해 2번째 공모채 발행해 최대 2500억 조달…연수원 설립 목적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신세계(AA0)가 올해 2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서 최대 2500억원을 조달한다. 신세계는 이번 회사채 일부를 최초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해 친환경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달 28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발행하며 5년물은 ESG 채권으로 발행된다. 발행 일정은 내달 7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의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맡았고 최대 25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신세계는 이번에 ESG채권으로 발행한 금액을 도심형 친환경 연수원을 건립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신세계는 이마트로부터 서울 장충동 일대의 부동산을 매입해 신세계그룹의 도심형 연수원으로 개발한다고 밝혔었다. ESG채권은 신세계그룹 내에서는 두 번째로 시도된다. 앞서 이마트가 7년물 사회적 채권을 발행해 500억원을 조달했다.


신세계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으로부터 ESG 등급을 평가받은 결과 지난 2019년 B+등급, 2020년 A등급을 획득했다. 가장 높은 수준인 A+급에는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는 2020년 ESG평가 등급으로 통합 A, 환경(E) B+, 사회(S) A, 지배구조(G) A를 획득했다. 통합등급은 2019년 B+ 등급에서 2020년 A로 올랐지만 환경 부문은 A+에서 B+로 내려갔다.



한편 신세계는 올해만 약 5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이후 회사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신세계는 올해 1월 회사채 27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신세계그룹이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코리아 잔여 지분 인수 등 대규모 인수합병(M&A)에 자금을 소요하면서 수조원 규모의 실탄이 필요한 상태다. 


신세계는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발행사로 수요 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4월 신세계의 신용등급을 'AA'등급,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저하됐으나, 작년 하반기 이후 백화점 및 시내면세점 영업실적 회복과 인천공항 면세점 임차료 감면 등으로 중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세계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62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