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브릿지, 씨티씨바이오 M&A '백기사' 자처?
동구바이오제약, 지분 추가 매입 여부 함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5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 노출되자,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있던 더브릿지가 백기사로 나선 모양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씨티씨바이오 M&A를 공식화한 동구바이오제약과의 지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가 지난 15일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외 1인으로 변경됐다.


더브릿지는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입업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비상장 유통업체다. 씨티씨바이오와는 필름의약품 사업 해외 파트너사 관계로 지난 3월 결정한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케이엠티랩, 화일약품과 함께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취득했다.



현재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은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외 1인 9.98%,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 외 3인 9.93%,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 외 4인 5.15%, 화일약품 2.15%, 케이엠티랩 2.15%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중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지난 6월 장외에서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지난달 12일 장내 매수를 거쳐 지분율을 5.15%까지 끌어올렸다. 조 대표는 당시 지분 매입이 경영권 참여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씨티씨바이오의 적대적 M&A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됐었다.


조용준 대표의 지분율(5.15%)은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회장의 지분율(9.93%)에는 못 미치지만 화일약품, 케이엠티랩과 손을 잡는다면 9.45%로 지분율이 높아진다. 다만, 화일약품, 케이엠티랩은 제3자 배정 유증으로 합류했기 때문에 씨티씨바이오의 우호 세력일 가능성이 높다.


이민구 대표 역시 지난달 11일까지 3일간 총 157억원 규모의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사들여 지분율을 8.44%까지 끌어모았다.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씨티씨바이오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장내매수해 이민구 대표와 더브릿지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을 9.98%까지 높였다.


이러한 움직임에 시장에서는 이민구 대표의 지분 매입이 씨티씨바이오를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백기사로 나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 4월 제3자 배정 유증을 통해 화일약품, 케이엠티랩과 함께 씨티씨바이오의 우군으로 들어섰다는 얘기다. 더브릿지는 지분 매입 목적이 '단순 투자'라고 못박아둔 상태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지분 경쟁에 돌입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씨티씨바이오를 인수할 경우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달 25일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에 관한 기술특허를 취득해 연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뇨기과 전문의약품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는 동구바이오제약으로서는 씨티씨바이오와 시너지 창출의 여지가 큰 셈이다.


조용준 대표와 동구바이오제약은 향후 지분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이민구 대표와 조호연 회장의 지분율을 합하면 19.91%에 이르는 만큼, 추가 매입에 대한 부담이 상당히 커진 상태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가 동구바이오제약의 적대적 M&A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더브릿지와 함께 하고 있지만, 향후 변화는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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