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 원화마켓 운영...신고 마감 일에 결판?
가상자산 투자자들 "고팍스 신뢰도 높아"...시장 경쟁 위해 실명계좌 발급 필요성 한 목소리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7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국내 주요 거래소 중 한 곳인 고팍스가 아직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시중은행이 고팍스의 실명계좌 발급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고팍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현시점까지 사업 내용 변경 없이 신고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원화(KRW) 마켓은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마감을 하루 남긴 23일까지도 고팍스의 실명확인 입출금계좌 발급 여부는 발표되지 않았다.


앞서 금융당국은 사업자 신고를 완료하지 못 한 거래소들에 17일까지 원화 마켓 지속 여부를 공지하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닥, 코어닥스, 프로비트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원화 마켓 운영을 중단하고 코인 마켓만 운영하며 사업자 신고를 진행하고 있다.



고팍스 공지에 따르면 이미 시중은행과의 실명계좌 발급 협상은 마무리 단계이며, 실명계좌 발급 확인서만 받으면 즉각 사업자 신고를 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업자 신고 마감이 단 하루 남은 만큼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고팍스의 실명계좌 발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팍스의 실명계좌 발급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고팍스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외에 추가적으로 실명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는 거래소로 거론돼왔다. 거래량 또한 23일 기준 428억원으로 361억원인 코빗을 뛰어넘어 사실상 국내 거래소 중 거래량 4위인 거래소다. 고팍스를 운영 중인 스트리미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거래 및 출금 수수료를 통한 영업이익은 약 81억원으로 전기 대비 두배 이상 늘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고팍스의 입지가 결코 적지 않았던 셈이다.  


기술력 역시 4대 거래소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고팍스는 2017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를 운영한 이래 국내 대형 거래소에서 수차례 발생했던 해킹이나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가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2018년 ISO/IEC 27001과 ISMS 등 정보보안 인증을 모두 획득하며 기술력과 보안성을 인정받았다. 고팍스 내 국제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CAMS)자격증 취득자는 총 13명으로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많다.


한 업계 전문가는 "해킹이나 보이스피싱, 개인정보유출 등 여러 사고가 발생한 대형 거래소들은 모두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사업자 신고까지 마감했다"라며 "고팍스는 4대 거래소 못지않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은데, 아직도 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것은 형평성으로 보아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화 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가 최소 5~6곳은 돼야 실질적인 시장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원화 마켓 운영을 중단할 경우 사업성이 부족해 자칫 거래소가 문을 닫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고팍스의 명운은 24일 결정될 전망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위한 서류 작업은 모두 마쳤기 때문에 실명계좌 발급 확약서가 나오면 바로 신고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지사항을 통해 "원화 마켓 지원이 불가할 것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별도 공지를 통해 원화 거래 및 입출금 지원 종료에 대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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